“내가 처음이라 자랑스럽다” 히잡 쓰고 V-리그 코트 누빈다, 인도네시아 공격수는 韓에서 성공을 꿈꾼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0. 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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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럽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다가오는 시즌 처음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메가왓티 퍼티위(24)를 택했다.

세계적인 공격수 세르비아의 티아나 보스코비치처럼 강한 공격수가 되고 싶다는 메가왓티는 "모든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는 공격이 장점이지만, 단점은 리시브다. 그러나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라며 "팀원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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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럽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다가오는 시즌 처음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메가왓티 퍼티위(24)를 택했다.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을 소화한다.

인도네시아 자국리그는 물론 베트남, 태국리그에서도 뛴 적이 있다. 인도네시아리그에서 서브왕 경험도 있다. 또한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 여자배구대회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메가왓티는 대회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정됐다.

사진=KOVO 제공
공격력이 뛰어나다.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을 보는 선수는 메가왓티가 유일하다. 다른 팀에서도 메가왓티의 공격력에 박수를 보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공격에 합격점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12일 서울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도드람 2023-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만난 메가왓티는 “한국 생활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 다만 훈련이 힘들다. 한국에 도착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훈련이 정말 힘들었다”라고 웃었다.

한국행을 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에이전트의 권유가 있었다. 한국리그에서 활동하면서 내 이름을 알리고 새로운 경험을 하길 바랐다. 그래서 지원했다”라며 “V-리그에서 외국인 공격수의 점유율이 높다고 들었는데 문제없다. 자신감이 있다. 난 국제 대회에서 45점을 올린 적도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KOVO 제공
메가왓티는 이슬람교 신자다. 돼지고기를 아예 안 먹는다. 또한 일상생활은 물론 경기 때도 히잡을 착용한다. 히잡을 착용하고 V-리그 코트를 누비는 최초의 외국인 선수다.

메가왓티는 “내가 처음이라 자랑스럽다. 사실 다른 나라에서는 익숙한 장면이라 별 화제를 받지 못했는데, 한국에서는 어색함이 있을 것이다”라며 “경기용 히잡과 일상에서 따로 쓰는 히잡이 있다. 경기용 히잡은 바람이 잘 통한다. 벗겨질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웃었다.

세계적인 공격수 세르비아의 티아나 보스코비치처럼 강한 공격수가 되고 싶다는 메가왓티는 “모든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는 공격이 장점이지만, 단점은 리시브다. 그러나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라며 “팀원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청담(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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