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美 옐런과 ‘이·팔 전쟁’ 국제경제 파급력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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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불안정한 중동 정세와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개발 의제를 논의하는 회의체인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DC)'에도 참석한 추 부총리는 WB 및 IMF 총재와 25개 이사국 대표 등과 함께 중장기 발전방안(WB Evolution)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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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불안정한 중동 정세와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추 부총리가 12일(현지 시각) 진행된 옐런 장관과의 면담에서 최근 불확실한 국제정세와 이로 인한 경제 영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경제적 파급을 비중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의제는 공개되지 않았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현안에서 미 정부측 배려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추후에도 한국 업계의 시각을 지속해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공장을 미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은 별도의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개발 의제를 논의하는 회의체인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DC)'에도 참석한 추 부총리는 WB 및 IMF 총재와 25개 이사국 대표 등과 함께 중장기 발전방안(WB Evolution)을 논의했다. 그는 "글로벌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상세 방안을 목표대로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WB가 개발도상국에 개발경험과 지식을 전파하는 지식은행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로벌 도전요인에 대한 연구와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기존 해결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길 바란다"며 "WB·공여국·민간파트너 등 이해관계자 간 긴밀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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