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이 최고!"…인테르 단장이 '찬양한' 중국 구단주, 왜? "1조 4000억 쓰고도 간섭 안 해"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 축구에 전 세계 자본들이 투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 명가 인터 밀란의 베프 마로타 단장이 중국 자본을 찬양했다. 왜? 구단주가 중국 사업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정적 이유가 또 있었다.
인터 밀란 회장은 중국인 스티븐 장이다. 중국 쑤닝 그룹의 장징동 회장은 지난 2018년 인터 밀란 지분을 인수했고, 그의 아들 스티븐 장이 인터 밀란 회장으로 부임했다. 스티븐 회장이 투자한 자금은 10억 유로(1조 4240억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2020-21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했다. 코파 이탈리아 우승컵도 인터 밀란이 품었다. 올 시즌 역시 리그 2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다.
마로타 단장은 스티븐 회장과 중국 자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인터 밀란이 해외 자본, 외국 구단주와 함께 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들은 거의 10억 유로를 투자했다. 엄청난 투자다. 그들의 투자로 인해 인터 밀란은 경쟁력 있는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티븐 회장에 가장 고마운 점. 간섭이 없다는 점이다.
마로타 단장은 "중국인 경영자와 협력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은, 많은 투자를 했음에도 그들이 우리에게 가하는 압박이 낮다는 것이다. 그들은 대부분 우리가 하는 것을 존중하면서 내버려 둔다. 우리를 간섭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자본의 문제는 위기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언론과 싸우는 게 일이다. 그들이 갈팡질팡해서 구단은 균형을 잡기가 힘들다. 외국 구단주는 달랐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장 인터 밀란 회장, 인터 밀란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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