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株 다시 오를줄이야”...인버스에 물린 개미들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10. 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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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익만 40% 올라
전문가들 “이차전지 조정받을만큼 받았다”
이차전지주가 부진한 흐름을 끊고 다시 반등하자, 인버스ETF에 투자한 개미들은 울상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은 11일과 12일 이틀동안 9% 가까이 하락했다.

전날에는 3.32% 내린 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11일에도 5.72% 하락했다. 이틀간의 급락 이후 이날(오후 1시 55분 기준)에는 2.4% 올라 2만2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2일 상장된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는 국내 첫 이차전지 인버스 ETF로 상장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에코프로가 올여름 150만원 위에서 거래될 정도로 상승세를 탄 이후 반토막 수준까지 조정을 받으면서 인버스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이 시선이 쏠린 것이다. 이 인버스 상품에는 한달만에 개인이 442억원 순매수를 기록할 정도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지만 이차전지주들은 지난 11일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깜짝 3분기 실적발표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 매출액은 8조2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수준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호실적을 내면서 주가 상승 분위기가 이차전지 업종 전반으로 퍼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전기차 수요 부진 등 업황 악화로 이차전지 투자심리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수요 부진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데다, 조정을 받을만큼 받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서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ETF를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은 수익률 하락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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