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족집게 같은 이준석, 어떻게 자기 선거는 실패?" [Y녹취록]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 적중한 이준석 꼬집어
홍준표 "부디 평론가에서 우리 당 전 대표로"
"이번엔 내공 쌓였으니 성공할 것"…사실상 덕담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종훈 시사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국민의힘 안에서 느끼는 건 중요한 유세 기간에 당을 향해서 내부총질을 늘 한다, 이런 부분인 것 같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그러면 당에 와서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면 되잖아요. 이준석 대표의 표현의 방식이 틀린 거지 내용이 틀린 건 아니에요, 제가 볼 때. [앵커] 유세차는 내용이 오해가 있는 거 맞지 않습니까? 그렇죠. 어쨌든 오해가 있었지만 그것도 내부에 와서 했으면 내부에서 그건 아니다라고 정보를 바로잡아주거나 이런 게 가능했겠죠. 그런데 지금 방식이 틀린 거지 내용이 틀린 건 저는 아니라고 봐요. 그러면 그거를 이준석 전 대표도 정치적 현실이에요. 20대, 30대가 그래도 많이 지지하는 정치적 현실. 그런데 그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자꾸 정치를 하려고 하니까 오히려 적이 많이 생기고 뺄셈의 정치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자꾸 힘을 가진 쪽에서 힘을 뺏긴 쪽을 자꾸 비난하기보다는 그쪽을 어떻게 하면 좀 제대로 매니지할까, 그러니까 끌고 나갈까, 이걸 고민하셨으면 좋겠다. 그게 운영을 하는 방식이다. 운영을 하는 쪽의 주체적인 방식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방식은 어떨지 몰라도 내용은 맞았다. 이번에 정확히 맞힌 건 하나 있습니다. 18%포인트 차이로 대패할 것이다라고 예언을 했었는데 이번에 족집게도사로 등극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더라고요.
◆이종훈> 유승민 전 의원 급으로 갑자기 급부상해버렸어요. 그런데 홍준표 시장도 지적을 했다시피 이준석 전 대표도 방송 노출이 많아지고 너무 방송에 나가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다 보니까 점점 유승민화가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게 정치적으로 과연 본인에게 유리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전에도 지적을 해 주셨는데요. 본인이 대권에 관심이 있고 또 총선에 관심이 있는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수위 조절은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됩니다.
◇앵커> 홍준표 시장 페이스북을 제가 읽어드릴게요. 족집개 이준석 전 대표, 세 번 낙선이 의아하다. 족집게처럼 결과 맞힌 이준석, 어떻게 자기 선거는 세 번이나 떨어졌는지 의아하다. 이번에 내공이 쌓였으니까 성공하리라 믿는다면서 이제부터는 부디 평론가에서 우리 당의 전 대표로 돌아오시기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이거 덕담 맞죠?
◆김상일> 아주 애정 어린 쓴소리죠. 저 얘기가 다 맞아요. 본인은 굉장히 똑똑해서 참모로서의 분석, 참모로서의 조언 이런 것들은 굉장히 잘하는 거예요. 그런데 지도자로서의 내공은 지금 쌓이지 않은 거죠. 지도자의 내공은 뭐냐? 함께 공감해 주고 공감 못하는 사람을 어떻게든 끌고 가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희생을 통해서 감동을 주고 이런 걸 해야지 지도자인 겁니다. 그런데 하나도 희생을 안 하려고 그러잖아요. 싫은 소리 이만큼도 안 들으려고 하잖아요. 그럼 지도자가 싫은 소리 이만큼도 안 들으면 싫은 소리와 불편은 누가 다 겪게 돼 있느냐? 국민이 다 겪게 되어 있는 겁니다. 지도자가 그걸 들어줘서 삭혀야 국민들이 그만큼을 회피하고 갈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홍준표 시장이 굉장히 애정어린 쓴소리를 했으니 한번 곱씹어보시라, 이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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