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 황당한 '승률도르' 주장...지난 시즌 컵대회 결승전 선발 0회+리그 BIG6 상대 선발 0회

오종헌 기자 2023. 10. 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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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랜스퍼마크트

[포포투=오종헌]


해리 매과이어는 자신이 뛰었던 경기에서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 확률이 상당히 높았다고 주장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매과이어는 올여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드러내면서 맨유 생활을 마무리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팀에 잔류했고, 최근 맨유 수비진 부상 문제로 인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다. 매과이어는 10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브렌트포드전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매과이어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과이어는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있는지는 내 권한이 아니다. 내가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선발로 뛴 15~20경기를 돌아본다면, 나는 내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과이어는 "맨유에서 원하는 만큼 선발로 뛰지는 못했다. 하지만 내가 선발 출전했던 경기를 보면 승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물론 여전히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고, 더 발전해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여름 8,000만 파운드(약 1,315억 원)라는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입단 초기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붙박이 주전으로 뛰었고, 6개월 만에 주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후 사령탑 교체가 이뤄지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러한 흐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리그 개막 후 2경기 매과이어를 선발로 기용했다. 그러나 모두 패했고, 이후 센터백 조합을 바꿨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이 선발로 나섰고, 매과이어는 벤치로 밀려났다. 공교롭게도 이후 맨유는 반등에 성공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경기(선발8, 교체8)만 뛰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올여름 이적설이 발생했다. 웨스트햄과 연결됐지만 매과이어는 맨유에 남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물론 여전히 상황은 쉽지 않다. 매과이어는 지금까지 리그 8경기 중 단 3경기만 뛰었다. 2경기 연속 교체로 뛰다 최근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처음 선발로 나섰다. 맨유의 부상 여파 때문이었다. 리산드로가 수술을 받아 당분간 결장이 유력한 가운데 왼쪽 수비 자원 모두 이탈한 상태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브렌트포드전에서 매과이어와 에반스를 센터백 조합으로 내세웠다. 에반스는 올여름 합류한 선수로 센터백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급하게 데려온 자원이었다. 또한 3순위 센터백이었던 빅터 린델로프는 왼쪽에 배치됐다. 루크 쇼, 타이럴 말라시아, 세르히오 레길론이 모두 뛰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맨유는 당시 브렌트포드에 전반 26분 선제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스콧 맥토미니의 극적인 멀티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런 상황에서 매과이어는 최근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으며, 본인이 선발로 나선 경기 승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디 애슬레틱'이 실제로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센터백 자원들의 출전시 승률과 선발 출전 승률을 조사한 결과 매과이어의 지표가 가장 높은 건 사실이었다.


사진=디 애슬레틱
사진=디 애슬레틱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35경기에 출전해 27승을 거두며 승률 77%를 기록했다. 리산드로는 51경기 33승으로 65%, 린델로프는 45경기 38승으로 62%였다. 바란은 41경기 25승으로 61%였다.


또한 선발 출전 기준으로 매과이어는 18경기 선발로 나서 14승을 챙기며 78%의 승률을 올렸다. 린델로프는 34경기 선발 중 21승으로 62%였고 리산드로는 44번 선발 출전 중 27승을 기록하며 61%였다. 바란은 37차례 선발 출전해 22승으로 59%의 승률을 가져갔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빅매치에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2022-23시즌 PL 기준으로 빅6(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 첼시)와의 맞대결을 보면 10경기에서 단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교체 투입 2회, 벤치 대기 4회, 부상 포함 명단 제외 4회였다.


맨시티와 FA컵 결승전에서도 벤치에 머물렀고, 우승을 차지했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 역시 경기 막판 투입됐다.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세비야전에서 그나마 선발로 나섰지만 0-3 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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