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국감날 새벽, 한동훈 아파트에 괴한 침입… 문 앞에 칼 두고갔다
김명진 기자 2023. 10. 13. 13:54
승강기 CCTV 피해 계단으로 침입
경찰, 아파트 측 신고로 수사 착수
경찰, 아파트 측 신고로 수사 착수
한동훈 법무장관의 서울 강남 아파트에 괴한이 침입, 문 앞에 흉기 여러 벌을 두고 간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한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 출석한 날이다. 경찰은 내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3시쯤 한 장관의 자택 현관 앞에 칼과 점화용 토치 등의 물건을 두고 간 불상의 용의자 A씨를 추적하고 있다.
한 장관이 사는 아파트 단지는 외부인의 접근이 어려운 단지다. 용의자는 아파트 내부 CCTV가 없는 통로 계단 등을 이용해 한 장관 집 현관까지 이동한 뒤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주거침입과 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112 신고는 별도로 들어오지 않았고, 13일 오후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으로부터 관련 진정을 접수했다”며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와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다”고 했다.
범행이 발생한 날은, 한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 출석하기로 예정된 날이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 장관 신변에 그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 관계는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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