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스승님"… 벌써 6주기, 떠난 故 조진호 감독 잊지 못하는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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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두하일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라이트백 김문환이 자신의 지금을 있게 한 떠난 스승을 떠올렸다.
이 자리에서 김문환은 2019시즌 부산의 승격과 관련해 그때 정말 기뻤다는 말을 남기며, 조 감독을 언급했다.
하지만 2017년 부산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후 조 감독의 권유로 측면 수비수로 자리를 옮겼다.
김문환은 하늘에서 자신을 지켜볼 조 감독을 위해 더욱 좋은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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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알 두하일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라이트백 김문환이 자신의 지금을 있게 한 떠난 스승을 떠올렸다.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10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난 2017년 10월 10일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故 조진호 감독을 추모했다. 이날은 조 감독 기일 6주기였다. 부산은 "축구를 향한, 부산을 향한 감독님의 열정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추모했다.
지난 2017년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승격을 꿈꾸던 부산의 지휘봉을 잡아 시즌 막판까지 경남 FC와 더불어 치열하게 승격 경쟁을 이끌어간 바 있다. 하지만 그해 10월 10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안타깝게 팬들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김문환에게 조 감독은 잊을 수 없는 은사다. 김문환은 지난 8일 도하에서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김문환은 2019시즌 부산의 승격과 관련해 그때 정말 기뻤다는 말을 남기며, 조 감독을 언급했다.
김문환은 "부산에서 활약할 당시 많은 걸 쏟아 부었는데 여러번 승격하지 못해 너무 허탈하고 죄송했던 감정이 들어 힘들었다. 그 상황에서 2019시즌 마지막 순간에 승격했을 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감사함이 들었다"라고 부산의 승격 시즌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조 감독을 떠올리며 "절 정말 잘 챙겨주셨다"라고 운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정말 잘해주셨다. 물론 제가 모자랐을 때는 많이 혼을 내기도 하셨지만, 이후에는 그만큼 더 챙겨주시기도 했다. 절 예뻐해주셔서 종종 방에 불러 약도 주시고 힘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런 추억은 정말 잊을 수 없다, 제겐 정말 잊을 수 없는 감독님"이라고 추억했다.
단순히 상냥하게 지도해주어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김문환에게 조 감독은 축구 인생을 바꾼 계기를 만들어 준 지도자다. 프로 데뷔 초기만 하더라도 김문환의 포지션은 지금처럼 붙박이 라이트백이 아니었다. 본래는 측면 날개 자원이었다. 하지만 2017년 부산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후 조 감독의 권유로 측면 수비수로 자리를 옮겼다.
김문환은 이듬해부터 리그 최고 수준 측면 수비수로 탈바꿈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네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을 하는 등 국가대표로서 길이 열렸다. 미국 MLS의 LA FC, 그리고 지금 카타르 스타스 리그의 강호 알 두하일에 활약하게 된 것도 그때 자리를 바꿔 커리어를 쌓았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즉, 지금의 김문환을 만든 지도자가 바로 조 감독이었다. 김문환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김문환은 하늘에서 자신을 지켜볼 조 감독을 위해 더욱 좋은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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