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변 후 손 씻으시나요?"…10명 중 3명이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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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변 후 손 씻기'를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성인 5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은 볼일을 본 후 손을 씻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청과 국제한인간호재단에 따르면 지난 8월 14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한 달간 성인 4795명(관찰조사 3217명, 설문조사 15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71.1%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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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 38.8%…'바빠서' '습관 안돼서' 응답도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용변 후 손 씻기'를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성인 5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은 볼일을 본 후 손을 씻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청과 국제한인간호재단에 따르면 지난 8월 14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한 달간 성인 4795명(관찰조사 3217명, 설문조사 15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7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66.2%) 대비 증가한 수치다.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올바르게 손을 씻은 경우는 11.2%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5.9%만이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의 모든 표면을 문질러 30초 이상 씻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을 씻은 시간과는 관계없이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은 경우는 25.4%였다. 이는 지난해 29.4%보다 감소한 수치다.
공중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시간은 평균 11.3초로 지난해 10.5초에 비해 증가했다. 비누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도 7초로 지난해 5.3초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도 손을 씻지 않은 성인들에게 "왜 안 씻는지"를 물은 결과 '귀찮아서'가 38.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그 뒤는 '바빠서'가 25%, '습관이 되지 않아서'가 15.2%로 조사됐다.
비누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는 '손이 심하게 더럽지 않은 것 같아서'가 30.8%를 차지했다. '귀찮아서'는 23.6%, '바빠서'는 17.3%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손 씻기 실천율'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손 씻기'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올바른 손씻기 실천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질병청은 제16회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이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 씻기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대국민 인식도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펼친다.
질병청은 공식 홈페이지 소통망, 국제한인간호재단 홈페이지 등에 카드뉴스를 게시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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