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임 사장 후보 박민 전 논설위원은 누구?

김희원 2023. 10. 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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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가 13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박민(60·사진)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제26대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이사회가 KBS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송부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앞서 KBS 이사회는 사장 후보 공개모집에 응한 12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박 후보자와 최재훈 KBS 부산방송총국 기자, 이영풍 전 KBS 신사업기획부장 3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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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사회·정치부장, 편집국장 등 거쳐
여권 이사들 임명 제청 강행…야권 이사들 퇴장

KBS 이사회가 13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박민(60·사진)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제26대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이사회가 KBS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송부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야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사 다섯명(김찬태·류일형·이상요·정재권·조숙현)은 당초 최종 후보 결정 예정일이었던 4일을 넘겼으므로 공모 절차가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인정되지 않았다.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연합뉴스
여권 인사로 분류되는 서기석 이사장과 이사 등 여섯명은 사장 후보 임명 제청을 강행했다. 야권 이사들은 이에 반발해 이사회에서 퇴장했다.

박 후보자는 1991년 문화일보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거쳤으며 최근 문화일보에서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2019∼2022년 제8대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냈고, 서울대 출신 언론인 모임인 관악언론인회의 제12대 회장을 맡고 있다.

앞서 KBS 이사회는 사장 후보 공개모집에 응한 12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박 후보자와 최재훈 KBS 부산방송총국 기자, 이영풍 전 KBS 신사업기획부장 3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이사회는 지난 4일 이들 세 사람 가운데 최종 후보를 정하기 위한 표결을 진행했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박 후보자와 최재훈 기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불가피해졌다.

이 과정에서 서기석 이사장이 결선 투표를 이틀 뒤에 진행하겠다고 밝히자 야권 이사들이 곧바로 투표해야 한다며 반대했다. 야권 이사들은 이때 결선 투표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공모 절차가 무효화됐다며 재공모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후 여권 측인 김종민 전 이사가 사퇴해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가 보궐이사로 선임됐고, 결선 투표 대상에 올랐던 최 기자는 후보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KBS 노동조합은 박 전 논설위원이 사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KBS 노조는 지난달 낸 입장문에서 “전문성도 없는 무경험자가 권력과의 친분으로만 사장이 되면 개혁 명분을 잃는다”며 “특히 법과 규정에서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한다면 국민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이 바라는 KBS 개혁을 완수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박민 카드는 접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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