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다 가자"…'뇌종양' 윤석화, 자연치료 결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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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윤석화가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고 앞니가 4개가 빠지는 등 큰 고통을 겪었다고 밝힌다.
오는 14일 오후 7시 방송되는 채널A '오픈 인터뷰'에서는 악성 뇌종양을 투병 중인 윤석화의 근황이 공개된다.
이날 윤석화는 1년 전 뇌종양 판정 당시에 대해 "기가 막히고 웃음이 나왔다"고 떠올린다.
윤석화는 1975년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해 '신의 아그네스', '나, 김수임', '덕혜옹주', '명성황후' 등의 연극과 뮤지컬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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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윤석화가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고 앞니가 4개가 빠지는 등 큰 고통을 겪었다고 밝힌다.
오는 14일 오후 7시 방송되는 채널A '오픈 인터뷰'에서는 악성 뇌종양을 투병 중인 윤석화의 근황이 공개된다.
이날 윤석화는 1년 전 뇌종양 판정 당시에 대해 "기가 막히고 웃음이 나왔다"고 떠올린다. 그는 영국 런던 출장길에서 쓰러져 에어 앰뷸런스로 서울로 이송된 뒤 곧바로 수술이 진행됐다며 20시간 동안 이어진 수술을 버티다가 앞니 4개를 잃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윤석화는 수술 후 체중은 36㎏까지 빠졌고, 말라버린 피부를 뚫는 주삿바늘은 괴성을 지를 만큼 아팠다고 회상한다. 자연 치료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애꿎은 간호사에게 두발당수가 나갈 뻔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매일 아침 맨발로 마당을 걸으며 몸속 독성이 빠져나가길 기도한다"며 자신만의 자연 치료법을 소개한다.
그는 인터뷰 중 빨대 쓸 힘조차 없어 젖병을 사용해 목을 축였다. 윤석화는 "암과 싸우고 싶지 않고, 이왕에 만났으니 잘 지내다가 떠날 때는 말없이 가자"라며 불행마저 친구로 받아들인 긍정의 힘을 보여준다. 특히 4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20년 후 노환으로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자주 하신 "나는 암만 빼면 건강하다"는 말이 힘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반백 년 가까이 무대에서 살아온 '천생 배우' 윤석화의 꿈은 카자흐스탄에서 아리랑을 부르는 것이라고. 강제 이주된 채 외롭게 살았던 고려인을 위로하고 싶다는 그는 스튜디오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아리랑의 한을 뿜어낸다.
윤석화는 1975년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해 '신의 아그네스', '나, 김수임', '덕혜옹주', '명성황후' 등의 연극과 뮤지컬에 출연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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