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파악하고 파킨슨병까지 진단"…갤워치가 사람 살리는 법

윤현성 기자 2023. 10. 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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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의 '심방세동' 위험성을 알려주는 기능 등을 활용해 건강 이상 증세를 확인한 이들의 사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는 '바이오 액티브 센서' 등 혁신적인 첨단 센서를 통해 심전도, 심박수, 혈압, 체성분 등 다양한 수치를 측정할 뿐만 아니라, 운동 가이드를 제안하거나 수면 패턴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앞으로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데 있어 갤럭시 워치가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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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스룸 통해 갤럭시 워치 건강 이상 진단 사례 공개
심장 서맥 의심 파악해 응급 수술 지원…파킨슨병 징후 감지하기도
갤럭시 워치가 사용자에게 수면무호흡 증상 여부를 알려주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의 '심방세동' 위험성을 알려주는 기능 등을 활용해 건강 이상 증세를 확인한 이들의 사례를 공개했다. 심방세동은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측정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혈전·뇌졸중·심장마비 등을 비롯한 기타 심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자사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워치를 통해 심장 이상 증세를 확인한 국내외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기능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6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먼저 심장 수술 이력이 있는 70대 A씨는 갤럭시 워치를 통해 급격하게 낮아진 심장박동을 측정하고 병원과 워치 데이터를 연결해 응급 처치를 받았다.

A씨는 심한 어지러움을 느껴 병원에 가서 심전도 패치 검사를 받았지만, 정작 병원에서 진료받는 시점에는 이상이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에 부정맥까지 있는 A씨에게 의료진은 수시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갤럭시 워치와 병원 연계 앱 사용을 권했다.

외래 진료 후 갤럭시 워치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하던 A씨는 또 한 번 극심한 어지러움을 느꼈다. 당시 워치로 측정된 심박수는 분당 40회로 매우 느려 서맥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이 데이터는 병원 연계 앱을 통해 인천 세종병원 심전도 판독센터에 바로 공유됐고, A씨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내원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응급실로 이송돼 심장 기능 저하 시 인공적으로 심장에 자극을 주는 장치인 '페이스메이커' 삽입 수술을 받고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A씨는 "갤럭시 워치를 통해 평소에도 늘 나의 건강 상태를 체크 할 수 있었고, 워치의 도움으로 필요한 처치를 늦지 않게 받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브라질에서는 갤럭시 워치를 통해 기존에 몰랐던 이상징후를 발견한 사례도 있었다. 60대 남성 B씨는 심장 판막 수술을 받고 퇴원한 뒤 일상에서도 갤럭시 워치를 착용하고 의료진과 함께 심전도 등 몸 상태를 관찰했다.

경과 관찰 기간 동안 B씨의 갤럭시 워치에 지속적으로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의심이 든 의료진이 화상으로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해본 결과 B씨에게 파킨슨병이 있음을 발견하게 됐다.

파킨슨병처럼 운동 증상이나 인지 기능에 손상이 있는 환자는 수술 이후 회복 기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B씨의 경우 수술 당시 파킨슨병이 주요한 고려 대상이 아니었으나 갤럭시 워치를 통해 이상 징후를 확인했고, 그에 맞는 가이드를 받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인천 세종병원 관계자는 "갤럭시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일상에서 간편하게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게 됐다"며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에도 예후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데, 웨어러블 기기가 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는 '바이오 액티브 센서' 등 혁신적인 첨단 센서를 통해 심전도, 심박수, 혈압, 체성분 등 다양한 수치를 측정할 뿐만 아니라, 운동 가이드를 제안하거나 수면 패턴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앞으로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데 있어 갤럭시 워치가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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