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예방한다"…긴급스쿨벨 4호 발령

서울경찰청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한 도박문제가 확산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스쿨벨 4호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청소년 도박 검거건수는 총 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건수(8건)와 비교할 때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또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폭력이나 갈취 등 2차 범죄로도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발령된 긴급스쿨벨 4호에는 주위에서 도박을 인지한 경우, 즉시 112 및 SPO(학교전담경찰관)에게 신고해 달란 내용도 담겼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긴급스쿨벨 발령과 함께 "청소년 도박범죄 대응 집중활동 기간"을 10월 16일부터 연말까지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쿨벨은 서울경찰청과 서울시교육청이 2021년 구축한 시스템으로 신종 학교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범죄가 발생하면 학생·교사·학부모에게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를 알리는 시스템입니다.

올해 긴급 스쿨벨 발령은 지난 4월 강남 학원과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두 차례, 지난 8월 온라인 살인 예고 글 작성에 관해 한 차례 발령한 뒤 네 번째입니다.

한편, 청소년 도박 중독 문제에 대해서는 MBN이 지난 달 두 건의 기획 기사를 통해 실태를 고발한 바 있습니다.

*중고생 선후배끼리 사채놀이…도박 빚 빠져 극단 선택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771320?sid=102

*'공짜 웹툰·영화' 미끼로 중독…초중고생 19만 명 위험집단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771321?sid=102
[ 이혁재 기자 yzpotat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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