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에 있다, 우리가 간다” 이스라엘軍, 인질 250명 구출 순간
동시다발 보복작전 영상 공개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있었던 지난 7일 빼앗겼던 한 기지를 탈환하는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인질 250명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12일(현지 시각) 이스라엘군은 유튜브, 트위터 등을 통해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하마스의 공격이 가해진 당시 점령됐던 한 군사 기지를 탈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수파의 군사 기지 통제권을 되찾기 위해 해당 지역에 정예부대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대는 이스라엘 해군 소속 특수부대 중 하나인 ‘사예레트 13′이다. 이는 해상 침입·대테러·해상 인질 구출 등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사예레트 13 소속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무장을 하고 한 기지에 접근한다. 이후 기지 입구를 사이에 두고 기지 내부와 총격전을 벌인다. 내부에는 하마스 대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진 다른 장면에서 군인들은 하마스 대원으로 보이는 남성을 붙잡아 벽으로 밀어붙여 제압한다. 이 남성은 나체 상태로 피투성이인 모습이다.
또 다른 장면에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기지 내부로 진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누군가가 “사예레트, 사예레트, 벙커에 있다. 우리가 간다”라고 소리친 후 기지 내부에 들어간다. 이어 인질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 도착한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사예레트 13은 지난 7일 하마스의 습격 이후 보복 작전을 수행하며 수파·크파르 아자·사아드·니르오즈 등에서 60명 이상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하고, 약 250명의 인질을 구출했다. 아울러 하마드 대원 26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 중엔 하마스 해군 부사령관 무함마드 아부 알리도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일 해당 부대에 의해 그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가 어디서 어떻게 체포됐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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