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초콜릿·녹차·된장에 '세슘'… 원전사고 후 가공식품서 검출

최영찬 기자 2023. 10. 13. 1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산 가공식품 중 국내 반입 절차에서 세슘이 검출된 식품이 2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영등포구갑)은 이날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 수입된 일본산 가공식품 중 세슘이 검출된 식품은 199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세슘이 검출된 일본산 된장을 들고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산 가공식품 중 국내 반입 절차에서 세슘이 검출된 식품이 2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현지 실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영등포구갑)은 이날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 수입된 일본산 가공식품 중 세슘이 검출된 식품은 199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2011년 3월14일부터 올 5월31일까지 일본산 가공식품 방사능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세슘이 검출되면 반송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2011년 5월 이전 세슘이 검출된 제품은 14건으로 반송없이 통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1년 5월부터 일본에서 수입되는 가공식품과 축산물에 대해 수입할 때마다 요오드 세슘방사능 검사(샘플조사)를 실시한 뒤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 등 추가 핵종 증명서를 요구해 국내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세슘이 가장 많이 검출된 제품은 초콜릿이었고 다음은 녹차류였다. 이밖에 횟감용으로 수입한 냉동방어와 훈제방어, 가다랑어 추출물·가쓰오부시 등 수산 가공식품에서도 세슘이 검출됐다.

2022년 일본식 된장에서도 세슘이 두 차례 검출돼 600kg이 반송됐다. 해당 제품은 2019년부터 24차례에 걸쳐 국내에 총 4160kg이 수입됐으며 세슘 검출 이후에도 9차례 1550kg이 국내에 들어왔다.

동일한 제조업체에서 반복적으로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돼 현지에 조사관을 파견하는 실사를 진행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식약처는 필요하면 해외 현지조사를 통해 위생관리 등이 미흡한 곳에 수입중단 조치를 내리고 있는 만큼 세슘검출에 대해서도 엄격한 현지조사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직구 및 여행을 통해 식품을 국내로 반입하는 사례도 있는 만큼 국민들이 유의해서 소비할 수 있도록 세슘이 2회 검출된 제품 공개를 강화해야 한다"며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된 이력이 있는 제품의 경우 검사 샘플량을 늘리거나 필요하다면 전수조사를 하는 등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