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 수출 -6.2%, 2개월 연속 회복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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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 폭을 줄였다.
13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9월 중국 수출은 2991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2% 감소했다.
중국은 희토류 최대 매장국이자, 생산·가공국이지만 수출은 줄이고 수입은 늘리고 있다.
국가(지역)별(누적)로는 전년동기대비 한국으로 수출은 7.5% 감소한 반면 수입은 2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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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누적, 중국의 수입 감소 폭이 가장 큰 국가는 한국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 폭을 줄였다. 수입은 전망치에 다가서지 못했지만 전월보다 다소 나아졌다. 중국 경제지표가 9월에도 회복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13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9월 중국 수출은 2991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2% 감소했다. 전월 -8.8%, 전망치 -7.6%를 모두 상회했다.
중국의 월간 수출은 지난 7월 -14.5%에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초창기이던 2020년 2월 -17.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후 두 달째 개선되고 있다. 다만 5개월째 마이너스는 이어갔다.
중국은 월별 수출입 품목 증감률에 대한 데이터를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고 수량과 금액만 제공한다. 다만 누적으로 봐도 특징의 윤곽을 잡을 수 있다.
올해 수출(9월 누적·금액)의 경우 자동차(83.9%), 선박(19.1%), 정제유(11.5%), 자동차 부품(9.5%), 가방(6.3%), 일반기계 및 장비(1.4%), 가전제품(1.1%) 등 7개 품목이 효자 노릇을 했다.
알루미늄(-30.5%), 자동데이터처리설비·부품(-22.8%), 휴대전화(-12.5%), LCD(발광다이오드) 패널 디스플레이 모듈(-5.2%), 섬유(-10.3%), 신발(-11.5%), 의류·액세서리(-8.8%) 등 나머지 품목은 1년 전과 견줘 모두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전략물자로 취급하는 희토류(-23.7%), 식량(-9.4%), 집적회로(-14.1%) 등도 수출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 품목 중 상당수는 전월에 비교하면 감소 폭은 줄였다.
9월 수입은 2214억2000만달러로 6.2% 감소했다. 전월 -7.3%는 넘어섰지만 전망치 -6.0%는 소폭 밑돌았다. 수입은 지난해 10월 -0.7% 이래로 11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누적 수입(금액)은 미국 등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는 집적회로(-19.8%)와 반도체 장비(-20.5%)가 떨어졌다.
또 강철(-27.4%), 원목(-18.7%) 등도 줄었다. 이들 품목이 건설에 주로 쓰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부동산 시장 냉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희토류의 경우 49% 증가했다. 중국은 희토류 최대 매장국이자, 생산·가공국이지만 수출은 줄이고 수입은 늘리고 있다. 시장에선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를 우려하는 상황이다.
국가(지역)별(누적)로는 전년동기대비 한국으로 수출은 7.5% 감소한 반면 수입은 23% 줄었다. 대일본 수출은 -8.3%, 수입 -16.3%로 집계됐다. 미국으로 수출은 -16.4%, 수입은 -6%였다.
중국 해관총서의 데이터에 기록된 국가(지역) 중에서 수입 폭이 가장 큰 국가는 한국이다. 중국과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대만도 -20%에 그쳤다. 반면 러시아는 수출 56.9%, 수입 12.7%를 기록하며 끈끈한 유대 관계를 반영했다.
9월까지 전체 교역(수출·수입)으로 따졌을 경우 미국 4960억달러, 일본 2365억달러, 한국 2303억달러 등 순으로 규모가 컸다.
중국의 9월 무역수지는 777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683억6000만달러, 전망치 700억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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