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크루즈관광객 입국심사 2시간 허비… 체류 4∼5시간 불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에 국제크루즈선이 속속 입항하고 있지만 입국 수속하는데만 2시간을 허비해 체류 시간이 4∼5시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강충룡 의원은 "국제 크루즈선이 제주항에 입항하지만 8시간만 기항하고 있다. 출·입국 심사에 3~4시간이 소요되면서 관광객들이 실제 제주에 체류하는 시간은 4~5시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에 국제크루즈선이 속속 입항하고 있지만 입국 수속하는데만 2시간을 허비해 체류 시간이 4∼5시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서귀포시 강정항에 중국인 관광객 2500여명이 승선한 크루즈가 입항했다.
크루즈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도착했지만 입국 절차만 2시간 가까이 걸렸다. 이들은 오후 3시 30분 귀선할 예정이다.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6년만인 지난 8월부터 국제 크루즈선이 입항하고 있지만, 관광객 체류시간이 4~5시간에 머물면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선상 출입국 심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제주도의회 강충룡 의원은 “국제 크루즈선이 제주항에 입항하지만 8시간만 기항하고 있다. 출·입국 심사에 3~4시간이 소요되면서 관광객들이 실제 제주에 체류하는 시간은 4~5시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1박을 하지 못하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제주항과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연계한 여행상품 개발과 체류형 관광을 할 수 있는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항은 11개 부두에 25개 선석(계류장)을 갖췄지만, 선석 부족과 수심 문제로 10만t급 크루즈선 1척만 정박이 가능하다. 강정항에는 10만t급 이상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이처럼 제주항은 제주에 입항을 원하는 대형 크루즈선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면서, 기항시간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8시간으로 제한했다.
제주도는 올해 총 82척(제주항 59척·강정항 23척)의 크루즈가 입항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까지 제주항과 강정항에 입항 의사를 신청한 크루즈선은 334척으로, 내년까지 90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크루즈선이 제주항에 8시간 기항하지만, 관광객들이 동문재래시장과 중앙지하상가 등 원도심 상권에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방문 코스를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