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지지율 26.3% 사상 최저…"이 정도면 퇴진 요구"

강민경 기자 2023. 10. 13. 1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참의원(상원) 출신으로 후생노동상과 도쿄도지사를 지낸 마스조에 요이치가 12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지지통신은 지난 6~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이 전월대비 1.7%포인트(p) 떨어진 26.3%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민당 지지율과 합치면 50% 이하…"정권 유지 어려워"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레인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9.20/ ⓒ 로이터=뉴스1 ⓒ News1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26.3%)에 자민당 지지율인 21%를 더하면 47.3%로 50% 이하다. 이는 아오키율(靑木率)로 따지면 퇴진 요구다"

일본 참의원(상원) 출신으로 후생노동상과 도쿄도지사를 지낸 마스조에 요이치가 12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지지통신은 지난 6~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이 전월대비 1.7%포인트(p) 떨어진 26.3%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출범 이래 최저치다.

마스조에는 이를 언급하면서 "이 숫자에 자민당 지지율을 더하면 47.3%로 50% 이하"라며 "아오키율로는 퇴진 요구"라고 지적했다.

아오키율이란 오부치 게이조 내각에서 관방장관을 지낸 아오키 미키오가 제안한 법칙으로, 내각 지지율과 집권 여당 지지율을 합친 숫자가 50% 밑으로 떨어지면 정권 유지가 어려운 수준으로 평가한다.

지지통신 또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3개월 연속으로 정권 유지의 '위험 수역'으로 여겨지는 20%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의 조사는 일본 대형 매체 여론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개별 면접 방식으로 실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내각이 중의원 해산에 나서는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마구치 지로 호세이대 법학과 교수 또한 지지통신의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는 상당히 낮은 숫자이고, 상식적으로는 (중의원을) 해산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주니치스포츠 등 일본 매체는 X의 트렌드 키워드에 '내각 지지율 26.3%'이 들어갔다며 "실질 임금이 17개월 마이너스인데 누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겠느냐" "기시다 총리가 위기감을 못 느끼는 건 무슨 짓을 해도 야당에게 정권을 뺏기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어서가 아닌가" 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