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플랜' PD "궤도 때문에 망쳤다? 차라리 위선자였다면"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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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플랜' 정종연 PD가 플레이어로 참가한 궤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 '데블스 플랜'을 연출한 정종연 PD는 13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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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데블스 플랜’ 정종연 PD가 플레이어로 참가한 궤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 ‘데블스 플랜’을 연출한 정종연 PD는 13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두뇌)을 가리는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10개국 TOP 10 리스트 진입 및 150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6위를 달성, 지난 주 4위에 이은 호성적을 유지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10화와 11화에서는 마지막 메인매치인 ‘수식 하이 로우’에서 탈락자들이 대거 발생해 시청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선사한 반면, 궤도가 탈락 위기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 전세 역전에 성공하며 탈락을 모면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서동주가 3위로 탈락한 가운데 마지막 상금 매치에서 하석진과 궤도의 대결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2회전 게임인 ‘헥사곤’을 마지막으로 하석진이 ‘데블스 플랜’의 최종 우승자가 되었다.
정종연 PD는 결승전까지 올라간 과학 유튜버 궤도에 대해 “사전에 굉장히 경쟁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게임을 그렇게 흘러가게 할지도 몰랐따다. 내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어서 불안감은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궤도가 위선자라는 프레임이 있었다. 차라리 위선자였으면 했다. ‘내가 가지고 놀았죠’라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일관적인 생각을 가진 처음 보는 캐릭터였다. 서바이벌에서 스토리 라인이 하나 더 등장했다는 의미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직접 (출연자와)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는데, 어떤 말을 해도 유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하는 담당들이 속내를 파내기 위해서 질문을 엄청 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싸우는 것처럼 보이더라. 그런 분위기가 될 정도로 방향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접근한 건 맞는데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는 일관적인 철학을 가진 플레이어였다”고 말했다.
또한 정종연 PD는 “우승자가 아님에도 궤도가 공리주의가 관통하는 키워드가 됐다. 출연자 계약에 상금을 나눌 수 없게 되어 있다.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 행위 자체가 해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금지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중에 서동주 등에게 상금을 나눠 받으려고 하는 행위가 아니냐는 반응도 봤는데 우리가 사전에 ‘금지’ 공지를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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