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취임 3주년' 정의선…'창업 정신 당부' 김승연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주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의선 회장. 취임 3주년을 맞았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14일, 부친 정몽구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현대차그룹 수장에 올랐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요.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684만대를 판매해 판매량 기준 세계 3위에 올랐습니다.
취임 당시에는 5위였으니 두 계단 오른 거죠.
또 올해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은 26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는 3년 전과 비교해 6배 정도 늘어난 수치입니다.
정 회장 취임 후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가 늘었고, 글로벌 시장의 전동화 전환에서도 정 회장의 주도 아래 현대차그룹은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죠.
다만 전동화와 함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경쟁력 향상, 그리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은 정 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그룹 창립 71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창업 정신과 사명감을 당부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10일 그룹 사내 방송을 통해 약 5분간 육성으로 창립 기념사를 전했습니다.
주제는 '창업의 아침'이었죠.
김 회장은 우선 "최근 지속적인 사업 재편과 인수·합병 등으로 변화하는 한화그룹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업 시대의 야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100년 한화, 그 이상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창업할 때와 같은 생존에 대한 열망, 과감한 실행, 사명감, 그리고 열린 소통 등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죠.
또 김 회장은 "한화오션이 가진 저력을 바탕으로 혁신과 도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기존 역사를 뛰어넘는 성공을 이뤄가자"며 새로이 그룹에 합류한 한화오션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근 'LS 퓨처데이'에 참석해 임직원들과 함께 미래사업을 점검했습니다.
'LS퓨처 데이'는 그룹의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성과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국제 질서 변화 속에 그룹의 방향성을 점검하기 위해 정치, 외교, 경제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는 포럼도 열렸는데요.
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테슬라와 애플 1세대 제품 모두 금융위기 시대에 나왔다"며 "위기 상황일수록 위험보다 미래의 기회 요소에 더욱 집중하고 혁신해 위기 이후 시대를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배터리 재활용,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 오피스 사무 생산성 혁신 등 20여개 우수 성과를 발표했는데요.
우수 사례 기안자로 선정된 임직원은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참관 기회를 얻었습니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 카카오를 떠나 대학 강단에서 새 출발을 합니다.
남궁 전 대표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지난 8년간 함께해 온 카카오와 이별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고 했는데요. 한 대학에서 이번 가을 학기부터 교양 과목 강의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남궁 전 대표는 "학생들에게 직무에 대한 고민부터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 등을 교육하며 선생님이라는 꿈에 다가가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죠.
또 남궁 전 대표는 "장학 재단을 설립해 사회 환원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는 약속과 함께, 사업가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인공지능 사업과 관련한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는데요.
다만 카카오 주주들은 카카오 주가의 구원 투수를 자처했던 남궁 전 대표가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약 94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떠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인한 중동 지역의 불안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국제 유가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 놓아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정의선 #김승연 #구자은 #남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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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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