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기 "제5차 중동전 발발 우려 커져", 박명수 "생명 잃는 일 없었으면, 남의 이야기 아냐" (라디오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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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금)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가 '검색N차트' 코너에서 화제의 검색 키워드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민기는 화제의 키워드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언급하며 "지난 7일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로켓포 수천 발을 쏘면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스라엘도 전쟁을 선포하고 강경하게 맞대응하면서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민기가 "예전에는 전쟁 터지면 우리가 어느 편을 들던지 이렇게 했는데 요즘에는 많은 분들이 일반 시민들에 대한 걱정을 가장 많이 하신다. 뉴스도 그런 쪽으로 많이 나온다.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아이들의 희생 소식 같은 건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프다"라고 말하자 DJ 박명수가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전민기는 "100여년 동안 분쟁이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그 사이에 서로 미사일도 쏘고 전쟁도 계속 하는 상황인데 사실 아주 복잡하다. 정치·종교·민족적인 갈등이 얽혀 있고 주변 국가들과도 다 얽힌 그런 세계 정세와도 맞닿아 있다. 최근에 미국이 사우디랑 좀 친해지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화해시키려는 무드가 있었는데 미국이 사우디랑 친해지는 걸 싫어하는 중동쪽 국가들도 있다. 예를 들면 이란이라든지. 그러면서 하마스라는 무장단체가 그렇게 되면 본인들의 입지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서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5년 넘게 양측이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었지만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그래도 최근에 전쟁이 없었는데 이스라엘이 가자에 육상으로 진입하면서 보복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있고 리비아와 시리아에도 공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제5차 중동전이 발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명수도 안타까움을 표하며 "평화적으로 잘 해결되어 제발 민간인이나 아까운 생명을 잃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게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게 우리도 지금 분단국가이고 이런 일이 없겠지만 혹시라도 이런 것에 대한 대비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강대국들 본인들의 이익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의 생명이라도 살릴 수 있는 그런 협상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누구누구 편을 나눠 싸울 때가 아니다. 빨리 협상해서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