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 투입 임박했나…유엔 “이스라엘, 가자주민 110만명에 24시간 내 남쪽 이동 통보”

황혜진 기자 2023. 10. 1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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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고 반격 중인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110만 명에게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했다고 유엔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날 새벽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약 110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남쪽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며 "이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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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에 폭발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EPA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고 반격 중인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110만 명에게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했다고 유엔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통보에 따라 24시간 이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날 새벽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약 110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남쪽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며 "이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번 이스라엘군의 통보는 가자지구 주민뿐 아니라 유엔 직원과 학교, 보건소와 병원 등 유엔 시설로 대피한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은 매우 파괴적인 인도주의적 결과 없이는 이런 이동이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만약 이 명령이 확정된 것이라면, 이미 비극적인 상황이 재앙으로 변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를 철회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보복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또 탱크와 장갑차, 현역 10만 명, 예비역 36만 명을 가자지구 주변에 배치하고 지상군 투입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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