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혼인 신화 즐겨볼까…제13회 혼인지 축제 21일 개막

‘제13회 혼인지 축제’가 21~22일 이틀간 혼인지 일원에서 열린다.(제주도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서귀포시 온평리마을회가 주최하는 ‘제13회 혼인지 축제’가 21~22일 이틀간 혼인지 일원에서 열린다.

혼인지는 탐라국 개국신화의 고・양・부 삼신인과 벽랑국 삼공주의 혼인 전설이 유래된 곳이다. 혼인지 축제는 지역 문화유산을 부각시키고 삼신인과 삼공주의 혼례 재현 및 혼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주만의 고유한 행사다.

첫째 날인 21일은 축제를 알리는 풍물패 길트기부터 혼례행렬 퍼포먼스로 시작한다. 혼례행렬에서는 삼신인이 삼공주를 맞이하는 장면과 결혼식 장면을 황루알에서 혼인지까지 재현한다.

이어 개막식, 축하공연, 삼공주 추원제, 전통혼례(리마인드 웨딩 3팀), 민속경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열운이(온평리마을 옛이름) 서민 혼례, 제주 연무용단공연, 마을제 재연, 온평리 주민 공연, 폐막식 등이 이어진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탐라신화와 제주전통놀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혼인지 축제에 도민과 관광객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