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가자지구에서 득남한 로이터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을 취재하던 로이터 통신 기자가 갓 태어난 아들을 맞이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살렘의 아내가 가자지구의 알 사하바 병원 산부인과에서 '압달라'라는 이름의 아기를 낳았습니다.
살렘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과 전쟁 여파, 사망자들의 장례식 등을 취재하던 로이터 통신 소속 기자입니다.
그는 이날 카메라로 전쟁 현장이 아닌 자기 아들을 촬영하면서 "목소리를 들려줘, 아빠 여기 있어"라고 속삭였습니다.
살렘은 "가자지구 주민들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는 동안 아내가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물론 매일 장례식과 사망자들을 취재하는 상황 속에서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거리에서든 병원에서든 이 모든 고통을 렌즈를 통해 담아내던 중 행복과 고통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출산 소식을 접했다"면서 "하지만 이것이 삶이고,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군은 현재까지 폭탄 약 6천 발을 가자 지구에 투하하며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전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천 3백여 명,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1천 5백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참혹한 전쟁 현장이 된 가자지구에서는 임산부들이 목숨을 걸고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살렘의 아내와 같은 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한 산모는 "새로 태어난 아기가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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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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