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 기자회견 "예상 피해 규모 475억 원"

김형래 기자 2023. 10. 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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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놓인 임차인들이 예상 피해액이 470억 원이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는 오늘(13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앞에서 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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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놓인 임차인들이 예상 피해액이 470억 원이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는 오늘(13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앞에서 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대책위는 "현재까지 취합한 내용으로 보면, 이번 사건의 피고소인인 정 모 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법인 소유 포함 51개"라며 "이 중 3개 건물은 경매가 예정돼 있고, 2개 건물은 압류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또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은 671세대"라며 이 가운데 전세 보증금 액수를 알려준 394세대의 예상 피해액을 취합한 결과 475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세대당 예상 피해액이 1억 2천만 원 상당인 점을 고려할 때, 전체 피해액은 8백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사건 외에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 위치한 이 모 씨 소유의 건물들에서도 전세 계약기간 만료가 됐으나,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 씨 건물과 관련한 예상 피해 규모는 38세대 60억 원 상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 씨 일가를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 92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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