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준석 정면충돌→安 "제명운동 서명 착수" vs 李 "열심히 해 보시라"

박태훈 선임기자 2023. 10. 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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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에야말로 이준석 전 대표를 끝장내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안 의원은 "12일 이준석 제명과 당이 확장정치로 거듭나야 한다는 제 의견에 폭발적인 지지와 격려를 받고 있다"며 "응석받이 이준석 제명을 요청하는 많은 국민들의 요청을 받들어, 서명해준 분들과 함께 윤리위에 서류를 제출하겠다"라며 이 전 대표 제명요구를 곧 윤리위에 할 것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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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는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가 2016년 3월 24일 서울 노원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방문해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전시장을 둘러봤다. 이때부터 '이준석-안철수'의 불편한 관계가 시작됐다. ⓒ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에야말로 이준석 전 대표를 끝장내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 전 대표도 '해볼 테면 해 보라'고 나서 해묵은 감정이 그 끝을 향해 치닫고 있는 느낌마저 주고 있다.

안 의원은 13일 SNS를 통해 "가짜뉴스와 내부 총질, 제 얼굴에 침 뱉기로 당을 침몰시키는 응석받이 이준석을 제명해야 민심이 살아나고 당이 살아난다"며 "이준석 제명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선언했다.

안 의원은 "12일 이준석 제명과 당이 확장정치로 거듭나야 한다는 제 의견에 폭발적인 지지와 격려를 받고 있다"며 "응석받이 이준석 제명을 요청하는 많은 국민들의 요청을 받들어, 서명해준 분들과 함께 윤리위에 서류를 제출하겠다"라며 이 전 대표 제명요구를 곧 윤리위에 할 것임을 알렸다.

안 의원은 논란의 불씨가 된 지난 9일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유세 때 발언한 'X랄하고 자빠죠 ㅎㅎㅎ'의 동영상 원본을 공개하면서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는 지나가던 시민이 던진 막말을 제가 유머로 승화하는 것을 보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총선패배의 선봉장이 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유세차에 올라가서 우발적으로 당황해서 '지랄하고 자빠졌죠' 라고 발언해놓고 시민 탓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X랄하고 자빠졌죠가 유머라는 게 유머"라며 관련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소개해 맞불을 놓았다.

그러면서 "서명운동 열심히 해 선거에 필요할 개인정보 많이 모으라"고 비꼬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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