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들과 신하들의 길… 광화문 월대와 현판 100년만에 복원
김용출 2023. 10. 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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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들과 신하들이 출입했던 경복궁 통로와 들머리 계단인 광화문 앞 월대가 100여년 만에 제 모습을 되찾는다.
월대 복원의 마지막으로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쓰여진 광화문(光化門) 현판도 검은색 바탕에 금빛 글씨로 바뀐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앞서 1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광화문 현판은 월대 복원의 마지막"이라며 월대와 함께 새 현판을 공개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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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들과 신하들이 출입했던 경복궁 통로와 들머리 계단인 광화문 앞 월대가 100여년 만에 제 모습을 되찾는다. 월대 복원의 마지막으로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쓰여진 광화문(光化門) 현판도 검은색 바탕에 금빛 글씨로 바뀐다.
1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전날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로 된 기존 현판이 철거됐다. 문화재청은 오는 15일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현판은 고종 때 경복궁 중건 당시 훈련대장 임태영이 한자로 쓴 글씨를 검은색 바탕에 금빛 글자로 세긴 현판이다. “왕의 덕이 온 나라를 비춘다”는 뜻을 가진 광화문 현판은 임진왜란 때 불탔다가 흥선대원군 때 다시 지어졌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며 훼손됐다.
2010년 광화문이 현재 자리로 옮기며 현판을 새로 만들어졌으나 복원 석 달 만에 갈라졌다. 이후 문화재청은 미국 스미스소니언에 소장된 1893년 사진 자료, 경복궁 중건 당시 기록 ‘영건일기’ 등을 토대로 새 현판을 복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앞서 1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광화문 현판은 월대 복원의 마지막”이라며 월대와 함께 새 현판을 공개할 계획을 밝혔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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