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축제, 문화관광축제 지정 도전장…콘텐츠 경쟁력 기대

문체부 내년 2월 선정…국비·명칭 사용·국내외 마케팅 등 지원

[인천=뉴시스] 제23회 소래포구축제 모습. (사진=남동구 제공)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수도권 대표 해양 축제인 ‘소래포구축제’가 올해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의 도약에 나선다.

인천 남동구는 다음해 2월 예정된 ‘2024~2025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선정에 소래포구축제를 신청한다고 13일 밝혔다.

문화관광축제는 지역 축제의 질적 성장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지역문화에 바탕으로 둔 축제 가운데 문체부가 예비 단계를 거쳐 지정·지원하는 제도다.

소래포구축제는 앞서 2020~2021년 예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바 있다.

당초 문체부는 지정 기간 내 평가를 통한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다수의 축제가 취소된 점을 고려해 올해 평가로 심사를 진행키로 했다.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면 국비 지원, 문화관광축제 명칭 사용, 국내외 홍보 마케팅 지원 등 축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제23회 소래포구축제가 열린 15일 오전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해오름광장에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종효 남동구청장, 오용환 남동구의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대형 비빔밥을 비비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3.09.15. amin2@newsis.com

남동구는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통해 축제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명실상부 수도권 2600만 명이 즐기는 국내 대표 축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소래포구축제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인 소래포구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이후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의 호응 속에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올해 23주년을 맞은 축제는 질적 성장과 ‘소래’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일본 원전 오염수 우려 등 각종 악재 속에서 국민 불안감 해소에 적극 나서며, 시민들의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올해 소래포구축제는 새로 출범한 남동문화재단이 기획·운영을 맡으며 뚜렷한 질적 성장을 보였다.

남동구는 소래포구축제가 지역 향토축제를 넘어 수도권 시민들의 관광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문체부 정책 목표인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에도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그동안 소래포구축제가 양적으로 성장했다면 올해 축제를 계기로 질적 성장이란 전환점을 맞은 셈”이라며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통해 소래포구축제가 수도권 2600만 시민이 힐링할 수 있는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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