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강경파 딴지에 스컬리스 미 하원의장 후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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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뽑힌 스티브 스컬리스(58) 원내대표가 당 내부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선출 하루 만인 12일 의장직 도전 의사를 철회했다.
워싱턴포스트(WP)·더힐 등에 따르면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비공개회의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의장 후보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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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20여명 다른 후보 지지 고수
사상 초유 미 하원의장 장기 공백 사태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뽑힌 스티브 스컬리스(58) 원내대표가 당 내부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선출 하루 만인 12일 의장직 도전 의사를 철회했다.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이 3일 강경파 반란에 전격 해임된 데 이어 후임 의장 후보로 공식 선출된 스컬리스 원내대표까지 백기를 들면서 사상 초유의 의장 장기 공백 사태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WP)·더힐 등에 따르면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비공개회의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의장 후보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날 소속 의원 투표에서 113표를 얻어 99표에 그친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제치고 의장 후보로 선출된 지 하루 만에 도전을 포기한 셈이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사퇴 표명 후 “이 나라는 우리가 다시 뭉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원에는 의장이 필요하며 우리는 하원 문을 다시 열어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거기 있는 것은 아니며 해결해야 할 분열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당초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이날 20여 명에 달하는 반대파 의원에 대한 설득에 나섰으나 마음을 돌리는 데 실패했다. 하원이 이날 오후 잡았던 본회의 일정도 진행되지 않았다. 밥 굿·로렌 보버트·마조리 테일러 그린 등 강경파를 주축으로 한 15명은 표결 시 다른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지지 여부를 결정 못한 의원도 4명에 달하는 등 20명 안팎이 그의 의장직 도전에 부정적이었다. 하원 공화당은 221석으로 과반(217석)을 불과 4석 웃돌아 당내에서 5명만 반대표를 던져도 가결 정족수를 채울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날 스컬리스 원내대표의 혈액암 투병을 거론하며 “어떻게 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의장 공백 장기화 우려에 공화당에서는 패트릭 맥헨리 임시 의장의 권한을 일부 확대하는 안 등이 나오고 있으나 현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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