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K-콘텐츠 펀드 6천억원 조성 목표"…문체부, 업계 간담회

이은정 2023. 10.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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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도 'K-콘텐츠 펀드' 예산안을 올해보다 1천억원 늘린 2천900억원으로 편성했다.

정부 출자를 바탕으로 약 6천2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내년도 K-콘텐츠 펀드 운용계획을 수립하겠다"며 "K-콘텐츠 펀드 예산안 확정과 내년 출자사업 공고 등 후속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제작자들이 자금 조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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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출자 2천900억원으로 확대…"IP펀드 지속 조성·수출특화펀드 검토"
콘텐츠 산업의 트렌드는?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3.8.16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도 'K-콘텐츠 펀드' 예산안을 올해보다 1천억원 늘린 2천900억원으로 편성했다. 정부 출자를 바탕으로 약 6천2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규모가 확대된 내년도 'K-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를 효과적으로 운용하고자 13일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K-콘텐츠 펀드는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콘텐츠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자금이다. 그동안 5천168여 개 콘텐츠 기업과 사업에 총 3조1천967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공급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내년 약 6천2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투자금이 적재적소에 공급되도록 자펀드 세부 조성 방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우선 콘텐츠 원천 지식재산(IP) 확보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콘텐츠 IP 펀드' 조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올해 조성 중인 콘텐츠 IP 펀드는 처음 목표보다 250억 원 늘어난 1천750억 원 규모로 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IP에 대한 콘텐츠 및 투자 업계 수요가 높은 만큼, 콘텐츠 IP 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국내 콘텐츠 제작사가 원천 IP를 확보하도록 지원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수출 콘텐츠에 특화된 펀드 조성에 대한 현장 요구도 있었다.

콘텐츠 산업은 세계 경기침체에도 2022년 약 133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며 핵심 수출산업으로 부상했다.

문체부는 K-콘텐츠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수출 특화 펀드 조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업계에서는 콘텐츠 기업 간 인수·합병(M&A)이 확대되는 추세를 반영한 인수·합병(M&A) 펀드, 기발행된 주식을 인수함으로써 회수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세컨더리 펀드' 등 콘텐츠 산업 동향을 반영한 다양한 자펀드 조성을 건의했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내년도 K-콘텐츠 펀드 운용계획을 수립하겠다"며 "K-콘텐츠 펀드 예산안 확정과 내년 출자사업 공고 등 후속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제작자들이 자금 조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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