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엔 “이스라엘, 가자주민 110만명에 24시간 내 남쪽 이동 통보”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0. 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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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 엿새째인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심 도시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110만명에게 24시간 내 남쪽으로 이주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에게 이동을 명령했다며 “이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이스라엘군의 통보는 가자지구 주민뿐 아니라 유엔 직원과 학교, 보건소와 병원 등 유엔 시설로 대피한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고 유엔은 전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은 매우 파괴적인 인도주의적 결과 없이는 이런 이동이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만약 이 명령이 확정된 것이라면 이미 비극적인 상황이 재앙으로 변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를 철회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의 통보는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 공격을 받고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사실상 봉쇄하고 엿새째 보복 공습을 이어가면서 민간인 사망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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