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출 영역 더 넓힌 루마니아 ‘원전 리모델링’ 수주[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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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원전 기술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총사업비 약 2조5000억 원인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 개선에 참여하는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수주로 한국은 원전 리모델링에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한국은 원전의 제작·운영부터 리모델링, 폐기까지 모든 과정을 관통하는 최고 기술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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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원전 기술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이번엔 원자력발전소 리모델링 사업까지 수주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총사업비 약 2조5000억 원인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 개선에 참여하는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한수원과 한전KPS·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삼성물산 등은 캐나다와 이탈리아의 원전 설계회사와 함께 체르나보다 원전(2026년 설계수명 완료) 30년 추가 운전을 위한 압력관 교체, 방폐물 보관시설 건설 등을 맡게 된다. 우리 측 수주액은 1조 원 수준이다.
이번 수주로 한국은 원전 리모델링에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 2009년 월성 1호기 압력관 교체를 단번에 조기(27개월) 성공했던 성과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길을 텄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족쇄를 푼 이후 한국의 원전 수출은 말 그대로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8월 3조3000억 원 규모의 이집트 원전 수주에 이어, 폴란드와는 협력 의향서까지 체결했고, 체코·아랍에미리트(UAE)에도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윤석열 정부의 ‘2030년까지 원전 수출 10기’ 목표는 순항 중이다.
한국은 원전의 제작·운영부터 리모델링, 폐기까지 모든 과정을 관통하는 최고 기술력을 갖췄다. 제작보다 시장 규모가 훨씬 큰 리모델링 분야로 영역을 넓인 것은 의미가 크다. 루마니아 원전 삼중수소 제거 설비 수주가 국내 업체에 24종 1000억 원의 일감을 만든 데서 보듯,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도 참여하는 분야인 만큼 생태계가 더 확장된다. 한국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미래 산업인 원전을 선도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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