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文정부수사팀, 한동훈과 연인이냐 조롱”… ‘채널A사건’ 수사과정 낱낱이 공개한다

염유섭 기자 2023. 10. 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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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른바 '채널A 사건'으로 구속기소 됐다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이동재(가운데) 전 채널A 기자가 당시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비판하는 책을 출간한다.

채널A 사건은 2020년 3월 MBC가 이 전 기자와 당시 한 장관 간의 대화를 두고 '검·언 유착' 사건이라고 첫 보도를 하면서 수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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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죄와 벌’ 곧 출간
뉴시스

2020년 이른바 ‘채널A 사건’으로 구속기소 됐다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이동재(가운데) 전 채널A 기자가 당시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비판하는 책을 출간한다. 이 전 기자는 “(당시 검찰은) 윤석열(현 대통령)과 한동훈(현 법무부 장관)만 잡을 수 있다면 모든 걸 할 기세였다”고 주장했다.

13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기자는 오는 20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자신을 수십 차례 소환한 과정 등을 자세히 담은 ‘죄와 벌’이란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이 전 기자는 책을 통해 “한 장관(당시 검사장)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횟수를 두고 (검찰이) ‘이 정도면 연인 관계다’라고 비아냥거리면서 이를 조서에 기재하는 것을 두고 다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책에는 지난 2020년 6월 2차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사팀이 이 전 기자 가족 노트북에 ‘윤석열’ ‘윤’ ‘한동훈’ ‘한 검사장’ ‘동훈’ 등을 위주로 계속 검색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채널A 사건은 2020년 3월 MBC가 이 전 기자와 당시 한 장관 간의 대화를 두고 ‘검·언 유착’ 사건이라고 첫 보도를 하면서 수사가 진행됐다. 이 전 기자는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돼 202일간 수감됐다. 현 여권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윤 대통령, 한 장관 등을 공격하기 위해 채널A 사건 제보자와 MBC, 당시 여권 인사들이 공모한 ‘권·언 유착’ 사건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염유섭·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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