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마스 배후 이란 ‘고립’ 목표 전방위 외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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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배후로 이란이 의심받는 가운데 미국이 동결 해제했던 60억 달러(약 8조970억 원) 규모의 이란 원유수출 대금을 12일 재동결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하마스 공격 직후 이스라엘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이어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관련국을 연쇄 방문하는 등 미국은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추가 확전을 막고 중동 주도권을 재확보하기 위한 외교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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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UAE 등 찾아 협력 촉구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배후로 이란이 의심받는 가운데 미국이 동결 해제했던 60억 달러(약 8조970억 원) 규모의 이란 원유수출 대금을 12일 재동결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하마스 공격 직후 이스라엘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이어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관련국을 연쇄 방문하는 등 미국은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추가 확전을 막고 중동 주도권을 재확보하기 위한 외교전에 돌입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부장관은 이날 민주당 하원의원들을 만나 미국과 카타르가 현재 카타르은행에 예치된 원유수출 대금 60억 달러를 이란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돈은 과거 이란이 한국에 원유를 수출하고 받은 대금으로 미국 제재에 묶여 있다 지난 9월 이란에 수감된 미국인 5명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동결 해제해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로 이체됐다. 또 이스라엘을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와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한 전방위 외교에 나섰다. 그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요르단에 가서 압둘라 국왕을 만나고 (마무드) 압바스 PA 수반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요르단 방문 후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각국 정상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국이 분쟁 확산을 막는 데 힘을 보태고 인질들이 석방되도록 하마스에 대한 지렛대를 사용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고위인사들을 만나 이스라엘의 작전 계획·목표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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