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대 EV”… 기아 ‘대중화’ 액셀

이근홍 기자 2023. 10. 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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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내년부터 최저 3000만 원대 중저가 전기차 3종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는 이들 차종을 3만5000달러(약 4700만 원)부터 5만 달러(6700만 원) 가격대로 출시해 보급형부터 프리미엄까지 전기차 '풀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연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를 2026년 100만 대, 2030년에는 160만 대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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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3종 출시… 가격부담 완화
연간160만대 글로벌판매 목표
기아의 전동화 라인업. 왼쪽부터 EV6 GT, EV4 콘셉트, EV5, EV3 콘셉트, EV9 GT 라인. 기아 제공

기아가 내년부터 최저 3000만 원대 중저가 전기차 3종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능은 좋지만 가격이 비싸 진입장벽이 높은 전기차 시장 여건 속에서 가격 부담이 없는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며 오는 2030년 연간 글로벌 판매를 160만 대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2일 경기 여주시에서 ‘2023 기아 EV 데이’를 열고 차세대 전기차 3종을 공개했다. 준중형 SUV EV5는 국내 최초, 중소형 세단 EV4 콘셉트와 중소형 SUV EV3 콘셉트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 것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서 기아가 그리는 전동화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V9과 EV6에 적용한 첨단 EV 기술, 친환경 소재, 대담한 디자인, 직관적인 서비스를 앞으로 출시할 대중화 EV 모델로 확대 전개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이들 차종을 3만5000달러(약 4700만 원)부터 5만 달러(6700만 원) 가격대로 출시해 보급형부터 프리미엄까지 전기차 ‘풀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EV3와 EV4는 내년, EV5는 2025년 차례로 출시한다. 4000만 원대 차량의 경우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 원대 전기차가 될 수도 있다. 2027년까지는 전기차 라인업을 15종까지 늘린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기아는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연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를 2026년 100만 대, 2030년에는 160만 대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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