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삼양로 등 급경사지 4곳에 열선 설치···겨울철 ‘꽈당’ 방지[서울25]

유경선 기자 2023. 10. 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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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열선 설치 위치를 알리는 표지못. 서울 강북구는 삼양로, 솔샘터널 회차지 등 급경사지 4곳에 열선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강북구 제공

서울 강북구는 겨울철 제설 대책의 일환으로 경사가 급한 구간 4곳에 도로열선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로 표면 아래 설치되는 도로열선은 기온이 급강하하는 겨울철에도 열을 발산해 길이 얼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한다. 특히 급경사지일수록 도로 결빙을 막는 효과가 크다. 제설 취약지대일수록 도로열선 설치 효과가 크다.

설치 구간은 삼양로19길 154 일대, 솔샘터널 상단 회차구간, 도봉로78길 71~덕릉로40다길 9 일대, 인수봉로23가길 10~56 일대다. 평균 경사도가 20%를 넘어 제설 취약구간으로 분류되는 지역들이다.

도봉구는 올해 말까지 열선 설치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도봉구는 전기 인입선과 열선 설치 공사를 통합 발주해 공사기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굴착공사 시 열선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열선 설치 위치를 알리는 표지못도 250개 설치했다.

폭이 좁고 중앙선 분리가 어려운 구간에는 열선 설치 밀도를 평균보다 조금 낮췄다. 도봉구는 이렇게 해서 3000만원의 설치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월 전기요금도 19만원가량 적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겨울이 오기 전 조속히 도로열선 공사를 마무리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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