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준비 본격화…2025년 우주 간다
내년 하반기 조립…이듬해 지구 궤도 투입
2025년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누리호 발사 준비점검단,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착수 회의’를 지난 6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5월 시행된 누리호 3차 발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설계 변경 사항과 탑재 위성·발사대 준비 현황 등이 공유됐으며, 이를 토대로 향후 누리호 4차 발사 계획이 검토됐다. 항우연은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예정한 지구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한 바 있다.
4차 발사에 나설 누리호의 구성품 제작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관 아래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내년 하반기에는 누리호 1~3단 조립이 개시된다. 누리호는 총 3단부로 구성되며,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이 탑재돼 있다.
4차 발사될 누리호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사업 추진 일정에 따라 2025년 하반기에 발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항우연은 2027년 6차까지 이어질 누리호 발사를 통해 발사체 기술 자생력을 키우는 것을 주임무로 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단장’으로 박종찬 항우연 책임연구원을 선임하는 행정 절차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단장은 2005년 항우연에 입사해 나로호·누리호와 관련된 연구·개발(R&D) 임무를 수행해 온 발사체 전문가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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