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피해자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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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피해자를 추모하는 완장을 착용한다.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4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호주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이 검은색 완장을 착용하고 묵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로 발생한 무고한 희생자들을 추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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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정부“왜 이스라엘 지지않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피해자를 추모하는 완장을 착용한다.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4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호주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이 검은색 완장을 착용하고 묵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로 발생한 무고한 희생자들을 추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사진) 잉글랜드축구대표팀 감독은 FA의 추모 행사에 대해 “좋은 의도로 최선의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 이스라엘에선 1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지구를 봉쇄, 식량·물·연료·의약품 공급을 막은 뒤 대대적인 공습을 펼쳤다. 가자지구에선 1300명 이상의 사망자와 33만8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로 14일 예정됐던 팔레스타인과 타지키스탄의 평가전도 취소됐다.
그런데 영국 정부는 FA를 비난하고 있다. FA가 적극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FA가 관리하는 웸블리 스타디움엔 대각선 아치 모양의 구조물이 있는데, 큰 사건이 있을 때면 스타디움과 아치의 조명을 활용해 메시지를 보냈다. FA는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당했을 땐 우크라이나 국기의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웸블리 스타디움이 꾸며 연대 의사를 밝혔다.
루시 프레이저 영국 문화언론체육부 장관은 “지난 주말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공격 이후 웸블리 스타디움 아치에 불을 밝히지 않기로 한 FA의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또 “과거 다른 테러 공격에 대한 FA의 입장을 고려하면 매우 실망스럽다. 말과 행동이 중요하다. 분명한 것은 우리 정부가 이스라엘 편에 서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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