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지고… 실적개선 대형주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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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열풍에 가려졌던 대형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확실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한 실적 장세가 당분간 증시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2일까지 코스피 대형주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6조6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증시의 큰손인 기관투자자는 대형주를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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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9만 삼성전자’ 전망도
“환율 높을땐 자동차업종 유망
연말엔 중소형주 피해야” 조언
테마주 열풍에 가려졌던 대형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확실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한 실적 장세가 당분간 증시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초전도체 등 테마주에 수급이 쏠렸던 지난 8월과 달라진 분위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2일까지 코스피 대형주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6조6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달(5조1199억 원) 규모를 넘어섰고 8월(6조1571억 원)보다도 거래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1~12일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에서 대형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68.04%에 이른다.
증시의 큰손인 기관투자자는 대형주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이번 달에 삼성전자 주식 493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LG에너지솔루션(1675억 원), LG화학(1088억 원), 삼성SDI(1087억 원) 등을 대거 사들였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3분기 실적 개선도 대형주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종목들의 주가는 오름세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초 대비 3.2% 올랐고 SK하이닉스(7.6%), LG에너지솔루션(8.2%)도 상승 폭이 컸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전날 2473.04에 마감하며 지난달 말보다 20.99포인트 상승했다. 중형주 지수는 같은 기간 11.5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고, 소형주 지수는 22.1포인트 하락했다.
증권가는 6만 원 안팎을 등락 중인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 눈높이를 9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258% 늘었고, 감산 효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반도체 업황은 돌아섰다”며 “최근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매수하는 것은 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가 확인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수출 실적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업종도 강세가 예상된다. 정 팀장은 “환율이 높아질 때 자동차 업종의 채산성이 좋아져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중소형주나 테마주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양도세 회피를 위한 개인 투자자의 매도가 집중될 수 있어 피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요건을 회피하기 위한 물량이 중소형주 위주로 출회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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