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만에 복원된 ‘왕의길’… 광화문 월대·현판 15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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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역사적 상징물인 광화문의 월대와 현판이 마침내 복원돼 오는 15일 일반에 공개된다.
일제강점기와 전쟁 등 수난을 겪은 광화문 일대가 100년 만에 복원됐다는 의미를 지닌다.
1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광화문 앞에서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식'이 열린다.
월대 복원은 옛 문헌과 발굴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난 5월부터 이뤄졌으며 동구릉에 보관된 난간석 등 부재 50여 점이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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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역사적 상징물인 광화문의 월대와 현판이 마침내 복원돼 오는 15일 일반에 공개된다. 일제강점기와 전쟁 등 수난을 겪은 광화문 일대가 100년 만에 복원됐다는 의미를 지닌다.
1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광화문 앞에서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식’이 열린다. 조선 시대 중요 건물에 설치한 월대는 건물의 위엄과 함께 왕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만든 시설물이다. 광화문 월대는 궁 안팎을 연결하는 유일한 시설로 왕과 백성들이 만나는 소통 공간의 역할도 겸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1923년 일제가 전차 노선을 깔면서 훼손됐다. 월대 복원은 옛 문헌과 발굴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난 5월부터 이뤄졌으며 동구릉에 보관된 난간석 등 부재 50여 점이 활용됐다. 특히 최근 호암미술관에 있던 서수상 2점이 월대 장식물임이 확인되면서 서수상까지 설치된 완전한 월대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광화문 새 현판도 주목된다. 현재 현판과 새로 내걸리는 복원 현판의 가장 큰 차이는 색이다. 2010년 제작된 지금의 현판은 흰 바탕에 검은색 글자인데 복원 현판은 검은색 바탕에 금색 글자다. 글자체는 경복궁 중건을 기준으로 당시 훈련대장 임태영의 한자 해서체로 현판 복원 과정에 각자, 단청 등 각 분야 장인들이 참여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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