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배후설' 증폭…"8조 원유수출 대금 재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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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전쟁의 시작이었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의혹은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 원유수출 대금을 다시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호 기자, 이란 배후설이 증폭되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이란이 협력했다는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발언이 하마스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마스의 레바논 지역 대표는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와 이란 등, 이른바 '저항의 축'과의 협력에서 비롯됐고, 최고위급 수준에서 힘을 합쳤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 8월부터 하마스와 함께 이스라엘 급습 방안을 짰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사전에 하마스의 공격 준비를 알았을 것이란 미 정보 당국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원유 수출을 제한해야 한다, 심지어 원유 생산 시설을 파괴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 원유수출 대금을 다시 동결했다는 보도도 나왔죠?
[기자]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과 카타르 정부는 이란 원유 수출 대금 60억 달러, 우리돈 약 8조 원을 다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이 돈은 앞서 우리나라 은행에 묶여있다 미국과 이란간 수감자 교환 협상으로 동결이 풀리면서 카타르로 이전됐는데요.
원리 아 데 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어제(12일) 하원 의원들을 만나 "이란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이 돈이 인도주의적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고 아직 그대로 계좌에 남아있다고 설명했지만, 미 의회와 여론의 계속되는 압박에 결국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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