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은 왜 돈오돈수를 강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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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 6·7대 종정을 지낸 퇴옹당 성철(性徹·1912~1993) 대종사의 입적 30주기를 맞아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와 백련불교문화재단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성철스님의 불교 인식과 현대적 적용'을 주제로 그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수행 정신을 읽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성철 대종사는 평생에 걸친 수행과 학구열로 존경받는 동시에 논쟁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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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대한불교조계종 제 6·7대 종정을 지낸 퇴옹당 성철(性徹·1912~1993) 대종사의 입적 30주기를 맞아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와 백련불교문화재단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성철스님의 불교 인식과 현대적 적용’을 주제로 그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수행 정신을 읽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성철 대종사는 평생에 걸친 수행과 학구열로 존경받는 동시에 논쟁의 대상이었다.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 이후 한국 불교 주류 수행법이 된 ‘돈오점수’(頓悟漸修·단박에 깨닫고 점진적 수행으로 완성함)를 반박하는 ‘돈오돈수’(頓悟頓修·단박의 깨달음으로 수행을 완성함)를 강조하면서다. 성철 대종사의 상좌(제자)인 원택스님은 “점수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돈수로 가야 성불할 수 있다는 게 큰스님의 주장”이라고 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성철 대종사가 돈오돈수를 주장한 철학적 배경을 탐구한다.
한국 불교에서부터 티베트 불교까지 폭넓게 돈점 논쟁을 연구한 박태원 영산대 교수가 ‘퇴옹은 왜 돈오점수를 비판했을까’라는 발표로 ‘돈점 논쟁’을 읽는 새로운 담론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는 세속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세간의 평가와 달리 조계종 종정으로 수행자를 이끌었던 성철스님의 지도력을 ‘수좌형 리더십’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학술 세미나를 마친 후 한국 불교학의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퇴옹학술상 시상식도 열린다.
유승목 기자 mo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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