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총리 "우린 태풍 속의 눈"…헤즈볼라에 '자제' 촉구[이-팔 전쟁]

신정원 기자 2023. 10. 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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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 자국 무장단체들에게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미카티 총리는 레바논의 모든 단체들에게 자제력을 발휘해 '이스라엘의 계획'에 말려들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이 발언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게 이스라엘과 충돌하지 말 것을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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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브다(레바논)=AP/뉴시스]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 자국 무장단체들에게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미카티 총리는 레바논의 모든 단체들에게 자제력을 발휘해 '이스라엘의 계획'에 말려들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그는 "레바논은 '태풍의 눈' 안에 들어와 있다"면서 "(이스라엘과 접한) 남부 국경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리에게 깊은 우려를 남긴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게 이스라엘과 충돌하지 말 것을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헤즈볼라는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선제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하마스의 군사 행동은 이스라엘의 점령 및 성지 침략 범죄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또 "팔레스타인 영토 안팎의 저항 세력 지도부와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했었다.

미카티 총리는 최근 며칠 사이 레바논 남부와 이스라엘 접경 지역에서 교전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것은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한 달 전쟁을 종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이스라엘이 계속 위반하고 도발한 결과라면서 "이스라엘이 저지른 범죄 행위를 비난한다"고 규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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