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中, 다수 탈북민 북송은 사실…엄중 문제 제기”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3. 10. 13.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일부는 13일 중국에 있던 탈북민들이 며칠 전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것으로 전해진 데 대해 "다수의 북한 주민이 중국 동북 3성 지역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정부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중국 측에 이 문제에 대해 엄중하게 제기했으며 우리 측의 입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해외 체류 탈북민이 자유 의사에 반하여 강제 북송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 북송은 강제 송환 금지라는 국제규범에 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1
통일부는 13일 중국에 있던 탈북민들이 며칠 전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것으로 전해진 데 대해 “다수의 북한 주민이 중국 동북 3성 지역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정부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중국 측에 이 문제에 대해 엄중하게 제기했으며 우리 측의 입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해외 체류 탈북민이 자유 의사에 반하여 강제 북송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 북송은 강제 송환 금지라는 국제규범에 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어떻게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구 대변인은 “중국 측에 외교적인 경로를 통해 이 사실에 대해서 계속 협조를 촉구해 왔던 내용이 있었다”며 “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외교 사안인 만큼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해외 체류 탈북민 보호를 위해 관계 부처와 함께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인권단체 등은 북-중 접경 지역에 수감돼 있던 탈북민 600여 명이 9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고 했다. 이들 중에는 여성과 아동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