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강훈식 "이재명 기반 튼튼해졌다…통합? 대표 뜻이 가장 중요"
- 패배 책임? 용산도 아닌 尹에게 있다
- 尹 1년 5개월만 평가…여당에 대한 심판이었다
- "잘해서 이긴 게 아니다"…이재명 당 혁신 예고
- 현 정부 엄혹하게 평가, 11월 민생대안 보여줄 듯
- 野 안 만나고 범죄자 취급…尹 국정기조 바꿔야
- 與 중요 국면, 김기현 "수습" vs 소장파 "바꾸자"
- 책임은 용산 아닌 尹에 있어…인사 교체 가능할까
- 이재명 기반 튼튼해져, "작은 차이 극복" 실천 중요
- 결국 이재명 뜻 중요…경쟁과 통합 사이 균형 맞춰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0월 13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강서구 보궐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참패한 쪽은 빠르게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과연 어떠한 변화를 맞게 될 건지 이분과 얘기를 좀 나눠보지요. 민주당의 대표 전략통이자 최대 의원모임 더미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강훈식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소개글이 장황합니다. 대표 전략통이자 최대 의원모임을 이끌고 있는 강훈식 의원.
▶강훈식 : 아닙니다.
▷김태현 :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좋지요?
▶강훈식 : 네. 당은 어쨌든, 저희들은 많이 패배하다가, 그리고 어쨌든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를 확인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어쨌든 윤석열 정부를 국민들이 심판하고 경고해야 된다라는 것에 우리가 해 왔던 이야기들이 일련에 맞아 들어가는 거구나 이런 판단들이 있고요. 그리고 어쨌든 제가 볼 때 이번 선거 자체가 집권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치르는 평가적인 리트머스시험지 효과는 확실히 있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아시겠습니다마는 사상 최대의 세수 펑크 60조도 나고, 또 수출이 전년 대비 12개월 동안 감소하고, 또 경제와 민심이 어렵고, 그리고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이라든지, 그리고 이런 민생경제 성적표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렇게 되면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특히나 이 과정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 여당은 과학으로 말해라 이렇게 주장했고, 야당은 국민들은 불안하다 이런 주장들이 대치하는 과정 속에서, 특히 직전에 우리 신원식 장관과 유인촌 장관 임명까지. 그때는 임명 강행하셨는데 18번째 임명 강행이었거든요. 이제 이런 것들이 다 맞물려서, 더군다나 대통령께서는 이번 기간 전후로 해서 또 순방을 가셨어요. 대통령이 순방을 왜 가는지도 모른다라는 국민들의 평가까지. 저희는 다 의미 부여를 했던 것이 이번에 확인됐다라고 저희는 판단하고요. 물론 저희가 더 잘할 숙제들은 남은 거지요. 저희가 잘해서 득점했다기보다는 여당에 대한 심판이었다 이렇게 보는 것들은 사실입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도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진 것이다라는 취지의 얘기들.
▶강훈식 : 그러니까 그게 저는 이재명 대표의 몇 가지 메시지들 중에서 이후의 당 운영방식에 대한 예고편 같은 표현이다. 즉 바꿔 말하면 현재의 실정에 대한 평가는 이번 선거에서 했고, 우리가 지금부터 잘할 걸 보여드리겠다라는 예고를 한 메시지라고 저는 평가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민주당이 어떻게 혁신하고 어떻게 변화하는가 이런 것들을 보여드릴 것들이 저희가 총선까지 해야 될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번에 민주당에서 들고 나오는 프레임이 정권심판론이잖아요. 사실 야당 입장에서 쓸 수 있는 제일 좋은 카드이기는 하지요. 그런데 그게 아마 이번에 성공을 거둔 건데요. 그러면 그 전략을 내년 총선 때까지 밀고 갑니까?
▶강훈식 : 아닙니다. 그거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우리가 어떤 대안정당인지, 아까 이재명 대표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표현은 이렇게 쓰셨더라고요.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습니다. 민주당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민생,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의 회복에 사력을 다할 것을 재삼 다짐한다." 이렇게 이재명 대표가 표현했어요. 제가 이게 당의 향후의 바로미터라는 것은 이제 그런 것들을 담을 수 있는 새로운 변화들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가 민주당의 혁신이 모습이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민주당이 내놓을 수 있는 민생대안은 뭐가 있을까요?
▶강훈식 : 이제 그런 것들이 논의되기 시작하겠지요. 그리고 특히나 지금은 국정감사 기간이니까 당장은 현 정부에 대한 평가들을 엄혹하게 해 나갈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달 말까지 국정감사 과정에서 그런 것들이 한 축에서는 이 정부에 대한 평가를 해내고, 또 한 축에서는 그런 준비를 해내서 11월의 예산 국면에서 민주당의 유능함들을 조금씩 드러내는 그런 국면들을 보여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게 보면 선거결과나 어떤 이벤트에 따라서 정국의 흐름들이 조금씩 바뀌잖아요.
▶강훈식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사실 민주당이 최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부터 대선, 그다음에 지방선거 계속 지면서, 그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얘기가 계속 나오면서 밀리던 흐름이었는데요. 어쨌든 이번에 영장이 기각이 되고, 기소는 됐지만. 그러고 보궐선거 이기면서 뭔가 흐름이 민주당 쪽에 바뀌었다 그렇게 보고 계신 건가요?
▶강훈식 :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국민들의 마음은, 제가 볼 때 선거로 흐름이 바뀐다는 것은 이런 겁니다. 뭔가 여당이 잘못하는 것 같은데,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라는 국민들이 있었고요. 또 어떤 한 축에서는 여당이 잘하는 것 같은데 이런 분들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거 둘 다 그분들은 서로 자신이 생각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아까 제가 그래서 리트머스시험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마는 강서구 선거를 여당이 잘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만큼이나 있었구나. 이 사람들은 더 확신에 차겠지요.
▷김태현 : 강서구민이 아닌 사람들도.
▶강훈식 : 밖에서 볼 때요. 그러고 여당이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내 생각 같은 사람이 작구나. 이런 것을 확인한 것이지요. 그러면 선거라는 게 유권자와 유권자의 싸움 아닙니까? 물론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들이 한다는 건 무슨 말이냐 하면 자기가 더 확신을 갖고 이야기하겠지요. 그러면 봐봐, 내 말이 맞잖아. 윤석열 잘못하고 있잖아,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고 있잖아. 시쳇말로 이제 술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오고 갈 거고요. 또 잘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내가 소수 의견이네? 이렇게 하면서 주춤하기 때문에 정국의 흐름 전체는 새로운 변화들을 조금 더 탈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이런 말씀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야당의 대여 공세 이게 어떤 수준으로 어떻게 될지가 궁금한데요. 보니까 국정기조 변화 요구하면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총리 해임, 그다음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파면 이런 것들을 계속 요구하고 있거든요. 이건 어떤 흐름에서 나온 얘기인가요?
▶강훈식 : 그런데 지금까지 1년 5개월 중에 여러 가지 중에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야기하는 정치가 실종됐다는 말은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건 없었던 거거든요. 강대강 대치 국면 아니었습니까? 사실 아시겠습니다마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 제1야당의 대표를 이렇게 오랫동안 안 만난 적은 없잖아요. 아예 안 만나지 않고 사실상 어떤 의미로 보면 여당은 범죄자 취급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안 만나고 오래 했다 보니까 당연히 대화도 없고 타협도 없고. 저쪽은 저쪽대로 더 강하게, 저희 쪽은 저희 쪽대로 더 강하게 가는 흐름들이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야 될 것이라고 요구하고. 그래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정치를 복원하겠다라는 건데 그 전제조건이 있겠지요. 전제조건이라는 것은 어쨌든 저희가 총리 해임안이라든지 한동훈 장관 파면이라든지 여러 가지들을 제안해 놨잖아요. 그중에 적어도 국민들의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라고 하는 어제 대통령실의 메시지에 부합되는 게 뭘까.
▷김태현 : 네.
▶강훈식 : 뭔가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그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게 듣기는 그렇게 들었는데 우리는 우리대로 산다는 게 아니라 우리 좀 달라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김태현 : 대통령실에서?
▶강훈식 : 대통령실에서. 그래서 우리가 이러이러한 것들은 좀 한번 해 보겠습니다라고 하면 정치가 복원되겠지요. 그런데 그거 없이 또 계속 가면, 레일 위의 철도길처럼 계속 그냥 서로 달리게 되면 또 다른 강대강 대치 국면은 계속될 거라고 보는데요. 제 생각에는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했거든요.
▷김태현 : 그랬지요.
▶강훈식 : 취소한 것은 제가 알기로 이 국민의힘 지도부 두 대표분들이 다 영남분들인데 수도권 선거의 패배에 대해서 그 두 분들은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라는 게 제가 알고 있는 정보고요. 물론 상황은 심각하지만.
▷김태현 : 네.
▶강훈식 : 그런데 수도권에 출마하는 젊은 의원들, 또는 젊은 분들 사이에서는 뭔가 변화가 있어야 된다라는 이야기에 톤 앤 매너가 안 맞는다고 해야 될까요, 의견이 다르다고 해야 될까요.
▷김태현 : 그럴 수 있겠지요.
▶강훈식 : 그래서 오늘 최고회의를 취소하고 김기현 대표가 최고위원들을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 이야기한다는 것은 수습 국면 아닌가. 그래서 오늘내일 중요한데, 이게 만약에 수습이 되면 결과적으로 아무 일 없듯이 다음 주면 국면이 넘어가는 것이고요.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되게 단순하게 설명하지 않겠습니까? 이거 내가 공천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복권해서 김태우 후보 공천한 것 아니냐. 어떻게 이걸로 나를 바꾸냐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고요. 또 젊은 소장파나 이런 최고위원들은 바꿔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국면인 것 같고요. 이 국면들이 예의주시해야 될 지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씩 또 짚어볼 건데요. 앞서 제가 홍익표 대표의 인사에 관한 문제제기 그걸 제가 왜 질문을 드렸냐 하면 그런 부분인 거잖아요. 사실은 야당이 제1야당의 160석 넘고 국회의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데 수세에 몰리다가 이번에 지금 분위기를 완전히 탔어요. 그러면 이 상황에서 대여 공세의 톤을 조절하고 가는 게 맞는 것이냐, 아니면 강력하게 물 들어올 때 노 저어 하고 여당을 밀어붙이는 게 맞는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에서.
▶강훈식 : 그것은 저희가 먼저 정하는 게 아니라는 게 제 답변이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선거결과를 받아들인다라는 쪽에서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달라져보겠다라고 해야 이쪽의 수위가 결정 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어서 대통령실의 인사문제라든지 야당과의 소통, 협치 문제라든지 국정기조의 변화가 없으면 야당은 더 강하게 갈 수밖에 없다?
▶강훈식 : 저희들은 아까 말씀드린 시쳇말로 본인들이 지지하는 국민들의 대결이라고 하는데 그분들도 확신들이 더 심어져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희로서는 만약에 국정기조의 변화가 없다면 저희는 더 강력하게 지금까지 문제제기했던 것들을 조목조목 짚을 것이고요. 만약에 변화가 있다면 그건 또 거기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소통방식 개선을 꾀할 것이다 뭐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요. 혹시 이게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이라든지 만남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혹시 보시나요?
▶강훈식 : 저는 뭐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어쨌든 조금 더 상위단계의 정무적인 판단일 텐데요. 저는 야당 대표가 소위 말하는 대화하자라는 주장을 여덟 차례나 한 것이니까요. 그 대화를 계속 미루는 것은 대통령과 여당에, 특히 지금 왜 그러면 대화를 해야 되느냐. 정치적인 타협을 하자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경제를 살리자, 민생을 살리자라는 것들은 국민들에게 훨씬 더 훈훈할 것이고, 사실 그렇게 하면 득점포인트는 야당에 있지 않습니다. 여당의 득점의 포인트이지요. 그런 것들을 여당이 충분히 검토해 봐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번 국민의힘 선거 참패의 주 책임은 용산에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국민의힘 당에 있다고 보십니까?
▶강훈식 : 저는 용산도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한테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대통령 자신에게.
▶강훈식 : 왜냐하면 김태우 후보자의 사면복권은 대통령이 하신 거잖아요. 그건 용산이 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대통령 특권이니까요.
▶강훈식 : 결국은 대통령이 한 권한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 권한에 대해서 별다르게 이야기할 수 없다면 대통령이 사면복권을 시켜서 출마시킨 것이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 잘못하신 책임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소위 말하는 보수신문에서도 대통령의 국정기조 변화를 사설에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제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바뀌었으면 좋겠는데 바뀌지 않을 것 같다라고 예측을 하더라고요. 개인적인 예측이겠지만요. 강훈식 의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강훈식 : 저도 바뀌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강훈식 : 네.
▷김태현 : 그건 왜 그렇지요? 기존의 여의도 문법에서 선거에 지면 바뀌어야 되고, 바뀌는 게 기존의 여의도 공식이었잖아요.
▶강훈식 : 조금 더 제가 이야기를 해 보면 구체적으로 이미 구조를 그렇게 만들어놓으신 측면이 있어요.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보통 이런 국면이 오면 대통령이나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애티튜드들이 쭉 나와야 되거든요. 국민들 눈에서 볼 때. 그래서 조금 달라졌구나 이래야 되는데 지금까지 대통령이 정무직 공직자들은 끝까지 싸우라고 이야기하시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국정감사 기간입니다. 이제 나오는 예를 들면 오늘도 우리 보훈부의 박민식 장관이나 어제 원희룡 장관이나 이런 분들이 대부분 그런 정치인 출신의 정무직 장관들인데요. 이분들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자세를 낮추겠습니다 이렇게 바뀔 거냐. 제가 여쭤보면 바뀔 것 같습니까? 안 바뀔 겁니다. 그러면 국민들 눈에는 또 나와서 똑같이 예전처럼 또 저러고 싸우는구나밖에 안 보이겠지요. 그러면 결국은 대통령이 기존과 달라지지 않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들이 이미 구조적으로 짜져 버린 국면입니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누구누구를 교체해야 됩니다.
▷김태현 : 인사로?
▶강훈식 : 인사로 보여줘야 되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고는 달라지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인사를 지금 할 수 있느냐. 이거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설령 달라질 마음이 있다고 하더라도 달라지는 것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을 거다.
▷김태현 : 유권자 국민들 눈에 보이기에 어? 뭔가 바뀌었는데?
▶강훈식 : 뭔가 바뀌었는데도 누구를 자르거나 새로운 사람이 와야 되는데 그런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당내 문제 얘기해 볼게요. 사실은 친명과 비명과의 갈등이 그동안 엄청나게 있었잖아요. 실제보다 더 증폭되는지 아닌지 제가 거기까지는 모르겠으나. 그런데 지금 보궐선거가 이겼어요, 영장 기각된 이후에.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힘을 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면 친명과 비명의 갈등 문제는 완전히 수면 아래로 쑥 들어간 겁니까, 아니면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겁니까?
▶강훈식 : 그런데 이것도 어쨌든 그 부분에서 가장 큰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가 제일 중요한데요. 제가 보면 어쨌든 단식을 하고 풀고 나오면서 했던 첫 번째 메시지가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합하자.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 국민에게 저력을 모아서 더 나은 미래가 되도록 개척해 나가자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 작은 차이를 극복하자라는 건 뭐냐 하면 대여전선이 우리한테 더 큰 벽이니까 우리 안의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넘어가자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실천되는 과정들이라는 것이 되게 중요할 거라고 보고, 그런 면에서 반대로 이재명 대표의 기반은 훨씬 더 튼튼해졌다고 봐야 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당대표인 이재명 대표는 지금 선거도 이기고 했으니까 그렇게 통합의 메시지를 내는 것 같기는 한데요. 그런데 정청래 의원을 비롯한 친명계 지도부에 나오는 얘기라든지, 원외에 있는 친명 모임들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아직도 강하거든요.
▶강훈식 : 각자들의 이해관계에 대해서 조금씩 차이가 있을 텐데요. 결국은 대표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그 예를 들면 친명계 다른 의원들이나 원외조직들, 소위 말하는 개딸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이재명 대표가 못 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강훈식 : 그런 문제보다는 원외는 어쨌든 현직 의원들의 약점들을 공격하고 싸워야 되는 입장이잖아요.
▷김태현 : 공천을 위해서요?
▶강훈식 : 본인들이 어쨌든. 두 가지가 있지요. 하나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싣는 요구도 있고요. 또 하나는 내가 저 사람하고 경쟁해야 되니까 경쟁의 우위에 서려고 이 공간들을 들어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들이 한 축에 있다면 또 한 축으로는 대표가 당을 안정적으로 통합하는 힘으로 윤석열 정부와 잘 싸우는 야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해야 되는 대표의 요구도 있을 거란 말입니다. 이런 것들이 접점과 균형을 맞춰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고요. 그게 어떤 의미로 보면 민주당의 경선의 방정식처럼 남게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강훈식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강훈식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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