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잡범' 현수막 구리 도심에 버젓이…"도넘은 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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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 주요 인구밀집도에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잡범'이라고 묘사한 비방 현수막이 걸려 있어 논란이다.
구리시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A씨(50대)는 "장관을 잡범 취급하는 건 도를 넘은 비방이다. 민주주의가 고도로 발달한 나라일수록 막말을 남발하지 않는다. 갈등이 심할 때에는 오히려 유머로 대처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현명하다. 대표적인 인물로 케네디를 들 수 있겠다. 이 현수막을 보고 특정당의 지지자들은 속이 시원하겠지만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공해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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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유머 없는 맹목적 막말은 공해"
(구리=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구리시 주요 인구밀집도에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잡범'이라고 묘사한 비방 현수막이 걸려 있어 논란이다.
13일 시민들에 따르면 구리역과 교문사거리에 한동훈 장관에 대한 비방성 현수막이 각각 1개씩 걸려 있다.
해당 현수막에는 '휘발영수증 아이폰 비번 이것이 잡범이다'는 문구와 함께 가운에 한 장관이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얼굴사진이 걸렸다.
열린민주당에서 게첨했으며 현수막 귀퉁이에는 작은글씨로 정당 현수막을 함부로 훼손하면 업무방해죄로 고발한다는 문구가 써 있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한 장관이 무슨 까닭으로 잡범처럼 묘사됐는지 의구심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구리시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A씨(50대)는 "장관을 잡범 취급하는 건 도를 넘은 비방이다. 민주주의가 고도로 발달한 나라일수록 막말을 남발하지 않는다. 갈등이 심할 때에는 오히려 유머로 대처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현명하다. 대표적인 인물로 케네디를 들 수 있겠다. 이 현수막을 보고 특정당의 지지자들은 속이 시원하겠지만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공해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시 담당부서 관계자는 "정당의 현수막은 시행령을 준수했으면 게시기간까지 게첨할 수 있다"며 "해당 현수막들은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게시하기로 돼 있다"고 밝혔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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