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라두 루프‧페라이어‧김선욱 찾는다…'2024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3년 마다 열리는 세계적 피아노 경연 중 하나
2024년 9월 11~21일 영국 ‘리즈’서 개최
11월 1일까지 참가 접수 마감

사진제공=리즈 국제 피아노콩쿠르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2024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가 2024년 9월 11일(수)부터 21일(토)까지 영국 리즈에서 열린다.

1963년 시작한 '리즈 피아노 콩쿠르'는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인 피아노 경연으로 1966년부터 BBC에 의해 TV와 라디오로 중계되고 있다. 유명 영상들은 '리즈(The Leeds)' 아카이브에서 2023년 상반기에만 24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콩쿠르 창설 40여년 만인 2006년엔 김선욱이 아시아 최초이자 최연소(당시 18세) 우승을 한 바 있다.

라두 루푸(69년 1위), 머레이 페라이어(72년 1위), 안드라스 쉬프(75년 3위), 미츠코 우치다(75년 2위), 보리스 베레조프스키(87년 4위), 김선욱(2006년 1위) 등 명 피아니스트를 배출한 '리즈 피아노 콩쿠르'는 이번에 처음으로 디지털 런치를 통해 신청 안내를 시작했다.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CEO 피오나 싱클레어(Fiona Sinclair)는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권위 있는 여러 나라의 심사위원들 앞에서 자신의 예술성을 선보일 수 있는 최정상의 플랫폼으로, 메디치 TV와 BBC를 통해 수백만 명의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다"며 "2024년 콩쿠르의 심사위원단은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돼 있으며, 콩쿠르 레퍼토리의 여성 작곡가 작품 수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021년 리즈 콩쿠르 우승자 앨림 베이젬바이예프를 위해 이번 콩쿠르의 심사위원인 현대음악 작곡가인 엘리너 알베르가에게 위촉한 협주곡이 2024년에 초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리즈 콩쿠르의 주요 파트너는 리즈 대학이다. 첫 회부터 이 콩쿠르를 주관하고 있는 리즈 대학교는 콩쿠르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인턴쉽 및 봉사 기회를 제공하고 도시 참여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또한, 세계적인 기후 미래 연구 센터인 프리스틀리 센터의 지원을 받아 리즈 콩쿠르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스타인웨이' 피아노만을 보유하고 있는 리즈 음악대학 덕분에, 대학 측은 콩쿠르 참가자들에게 캠퍼스에서 스타인웨이의 숙련된 조율사들이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최상의 피아노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독주, 20세기/현대 레퍼토리를 연주하고, 실내악 부문에서 칼레이도스코프 체임버 컬렉티브와 함께 라운드를 진행한다. 결승 무대는 브래드포드 세인트조지홀에서 열리며,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상임지휘자 도밍고 인도얀(Domingo Hindoyan)이 함께한다.

리즈 콩쿠르 1등은 '워터맨 골드 메달' 및 3만 파운드의 상금과 콘서트 계약, 해외 투어, 녹음, 매니지먼트 및 장기 멘토링 지원을 받게 된다.

2021년에 이어 2024년 리즈 콩쿠르에도 영국 피아니스트 데임 이모젠 쿠퍼가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이외에 총 9명으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이 함께 한다.

'2024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1994년 9월 22일생부터 2003년 4월 2일생까지 참가 가능하며, 콩쿠르 참가 신청은 오는 31일(화) 오후 11시 59분(한국시간 11월 1일(수) 오전 7시 59분)까지 하면 된다.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 및 콩쿠르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leedspian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