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얼굴 전체 성형을 해야지…분바르고 화장해서 그게 달라지나”

2023. 10. 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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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수습하기 위한 쇄신안 내용과 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얼굴 전체를 바꾸는 성형 수술을 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홍 시장은 1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분 바르고 화장을 한다고 그 얼굴이 달라지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지도부 내에서도 당 쇄신 방향과 수위를 놓고 이견이 나오자 신중을 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지도부 책임론을 둘러싸고 엇갈린 의견이 나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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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수습하기 위한 쇄신안 내용과 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얼굴 전체를 바꾸는 성형 수술을 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홍 시장은 1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분 바르고 화장을 한다고 그 얼굴이 달라지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아직 시간이 있는데 근본적 당정쇄신 없이 총선 돌파가 되겠는가"라며 "각종 참사에도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사람 없고, 당력을 총동원한 총선 바로미터 선거에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내년 총선은 암담하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당초 국민의힘 지도부는 '총선 체제로의 조기 전환'을 기조로 총선기획단 발족, 혁신위원회 구성, 인재영입위원회 출범 등 대책을 서둘러 내놓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도부 내에서도 당 쇄신 방향과 수위를 놓고 이견이 나오자 신중을 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김기현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 일정을 취소하고 대신 윤재옥 원내대표와 선출·지명직 최고위원들,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인사들을 당 대표실에서 차례로 개별 면담해 당 쇄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당내에선 지도부 책임론을 둘러싸고 엇갈린 의견이 나오는 분위기다.

현역 의원들은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한 채 당 쇄신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두는 모습이지만, 원외 비주류 인사 중 일부는 김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휴일인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소집,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당 쇄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들을 방침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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