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이름 없는 건물에 새 이름표 붙여준다[서울25]

유경선 기자 2023. 10. 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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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는 이름 없는 건물에 새 이름을 부여하고 이를 적은 ‘중구형 건물 번호판’을 부착한다고 13일 밝혔다. 중구 제공

서울 중구는 이름 없는 건물에 좋은 뜻을 가진 명칭을 부여하고, 새 이름이 적힌 건물 번호판을 부착한다고 13일 밝혔다.

중구가 올해 진행하는 ‘건축물 네이밍(이름붙이기) 사업’에 신청한 관내 56개 건물이 새 이름표를 달게 됐다.

중구는 건축물에 이름을 붙일 때 지역과 공간의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좋은 의미를 담은 순우리말을 쓸 것을 권장했다.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의미의 ‘다올’을 붙인 다올주택이 하나의 예다.

새로 부여된 건물 이름은 통일된 디자인의 ‘중구형 건물 번호판’에 적힌다. 중구 브랜드 이미지(BI), 건물 이름, 주소가 기재된 건물 번호판을 새로 제작해 부착할 예정이다. 10년 넘은 오래된 번호판들을 새 번호판으로 교체해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중구는 2024년부터는 관내 이름 없는 모든 건축물을 대상으로 새 이름을 붙여주고 번호판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과거 건물 현판이 공간에 가치를 불어넣었듯 중구의 건물 번호판도 도시의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며 “가치와 의미를 더한 디자인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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