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자유로 지하화→강남까지 30분대 통행 실현”…마스터플랜 발표
고양특례시가 자유로 지하화로 강남까지 30분대 통행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고양특례시는 12일 오후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업무빌딩 1층에서 자유로 지하화 프로젝트 2차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유로 확장·개선을 위한 지하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월20일 열렸던 1차 정책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반영한 마스터플랜 발표와 전문가 토론 등으로 이뤄진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이동환 시장과 전문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 참석 전문가는 김황배 남서울대 교수, 이희정 서울시립대 교수, 김인배 고양시 기업·경제인연합회 사무국장, 한동균 고양시 경제특별보좌관 등이다.
시는 앞서 지난 2월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한 ‘고양(현천JCT)-양재(청계산JCT) 지하고속도로’ 및 서울시 ‘강변북로 재구조화 계획’에 맞춰 자유로 이산포IC부터 강변북로 현천JCT까지 구간에 지하고속도로 건립 추진을 민선8기 10대 핵심과제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이동환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유로는 교통량이 전국 최고인 하루 20만대 이상으로 고질적인 교통정체를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인접한 김포시, 파주시의 인구·차량 증가, 이동동선 다양화 등을 고려하면 근본적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자유로의 입체적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유로가 지하화로 확장되면 향후 고양시 미래산업과 연계해 수도권 서북부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이산포IC에서 청계산JCT까지 48km 구간이 지하화될 경우 30분대 강남진입이 가능해진다. 또한 개통 후 30년간 약 26.7조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0.3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6만3천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자유로 지하화에 따른 입체적 확장계획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지하도로 건설을 통한 교통문제 해소 ▲기존도로 상부에 데크공원을 조성해 도시공간과 한강공원을 직접 연결 ▲한강조망이 가능한 수변도시 조성 등이다.
또한 자유로를 중심축으로 한 공간 재창조 방안으로 드론 및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플랫폼 구축, 고양항 건설, 행주산성 관광지 개발, 수직농장 건설 등이 제시됐다.
자유로 지하화의 공사비용은 총 1조9234억원으로 산출됐다. 재원조달방안은 광역교통개선에 따른 교통분담금과 택지 및 도시개발 이익환수금, 민주투자사업 공모 등이다.
마스터플랜 발표에 이은 전문가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과다 교통량 분산 및 미래산업 유치 등을 위해 자유로 입체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장거리 교통량 감안한 출입시설 최소화 ▲대형차 수용 방안 마련 ▲상부공간 트램 및 간선 급행버스 등 대중교통 도입 등을 제안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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